거창향교, 강변 둔치에서 '전통 성년례' 재현

5월17일 월요일 오전10시 거창교옆 강변둔치에서 거창향교

이형찬 | 기사입력 2010/05/05 [16:28]

거창향교, 강변 둔치에서 '전통 성년례' 재현

5월17일 월요일 오전10시 거창교옆 강변둔치에서 거창향교

이형찬 | 입력 : 2010/05/05 [16:28]
제38회 성년의 날을 맞이하여 5월 17일 월요일 오전 10시 거창교 옆 강변둔치에서 거창향교 주최, 성균관청년유도회거창지부 주관, 거창군에서 후원하는 '전통성년례'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참가자는 올해 성년이 되는 1991년생을 대상으로 거창대학생 등 남녀 각각 25명씩 총 50명을 선정했다.

성년의 날은 만 20세가 된 젊은이들에게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짊어질 성인으로서 자부심과 책임을 부여하는 날로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이다.


예로부터 나라·민족별로 다양한 성인식 행사가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고려시대 이전부터 성년례(成年禮)가 발달해 남자에게 어른의 복색을 입히고 관(冠·모자)을 씌우는 관례와 여자에게 어른의 복색을 입히고 비녀를 꽂아 주는 계례의 관례(冠禮) 의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성인이 되었음을 알렸다. 관혼상제(冠婚喪祭)의 첫째 관문인 '관'이 바로 이 성년례를 말하는 것이다.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만20세가 되면 어른들을 모셔 놓고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하는 전통의례를 치르는 곳이 많았으나, 갈수록 서양 성년식에 밀려 전통 성년례의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거창향교는 이러한 전통 성년례를 계승 발전시켜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전통성년례의 현대적 의미를 깨우쳐 주기 위해서 성년례에 참가하는 남자에게는 도포와 유건을, 여자에게는 한복과 화관을 착용토록한 후 의식을 주관하는 어른인 '큰손님'을 모셔놓고 상견례(相見禮), 삼가례(三加禮), 초례(醮禮)를 거쳐 성년선언으로 이어지는 성년의 날 행사를 한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보GO 많이 본 기사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