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꿈 재발견의 기쁨 선사, 박희순 열연

기존 악역 이미지 벗고 한국인 히딩크로 완벽 변신

강윤철 | 기사입력 2010/07/07 [10:34]

맨발의 꿈 재발견의 기쁨 선사, 박희순 열연

기존 악역 이미지 벗고 한국인 히딩크로 완벽 변신

강윤철 | 입력 : 2010/07/07 [10:34]
전작 세븐 데이즈, 작전에서 굵직한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관객들의 주목을 받은 배우 박희순이 맨발의 꿈으로 전작들의 무게감을 가뿐히 내려놓은, 편안하고 일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화제다.

극과 극을 달리는 캐릭터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표현해내고 있는 박희순은 맨발의 꿈을 통해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로 확실히 자리매김 중이다.
충무로의 대표 연기파 배우 박희순은 이번 맨발의 꿈을 통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부드럽고 귀여운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그가 연기한 원광은 전직 축구 스타지만 거듭된 사업 실패로 사기꾼 누명을 쓴 채 동티모르에 도착, 축구화 장사로 마지막 희망을 거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곳에서 또 다시 사업 실패의 위기에 처하며 박희순의 코믹 연기가 빛을 발한다. 맨발의 동티모르 아이들에 하루 1달러 신용할부 계약을 제안하는 독특한 사고방식의 그는 한국어·영어·인도네시아어·떼뚬어 등 4개 국어를 섞어 구사하는 기상천외한 대사와 애드립으로 관객들을 뒤집어놓는 것은 물론, 사람 냄새 물씬 나는 감동도 전한다.

실제로 박희순은 인터뷰를 통해 “실제 이야기, 실존 인물을 다루는 영화를 만든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김신환 감독을 만났을 때, 느낌은 진짜 말 그대로 돈키호테 같은, 막 밀어붙이는 뚝심 있는 분이셨다. 캐릭터 자체는 김신환 감독님이 롤모델이 되었지만 최대한 그 분의 모티브를 가져오되 어떤 식으로 박희순화 시킬지에 대해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라고 밝혔다.


초기 시나리오 속에 없던 코믹한 이미지나 유머러스한 대사 역시 모두 박희순의 애드립과 노력 덕분이다.
대학로에서 활동하며 기본기를 다진 설경구, 황정민, 김윤석의 뒤를 잇고 있는 정통 연기파 배우 박희순은 기존 여러 작품에서 조연이지만 주연 못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해 실력파 배우로 꼽힌다.

연극 경력 12년, 충무로 진출 8년 만의 첫 단독 주연작 맨발의 꿈을 통해 박희순은 기존의 살 떨리는 악랄한 캐릭터 대신, 삶의 막장에서 꿈을 쏘아 올리는 짝퉁 축구화 장사꾼으로 변신해 대책 없는 무모함과 밝고 경쾌한 매력을 모두 발산하며 관객들에 ‘재발견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끝없는 실패 끝에 가난한 동티모르에 스포츠샵을 오픈한 전직 축구스타와 동티모르 맨발 아이들의 하루 1달러 축구화 할부계약으로 시작된 기적의 감동 스토리 맨발의 꿈 은 기상천외한 유머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 나이와 국적을 불문하고 수많은 관객들로부터 꼭 봐야 할 영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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