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왕 김탁구 유진, 시청률 40% 캐릭터의 힘

모두 상처받은 인물, 마준 캐릭터에 연민 느껴

이민희 | 기사입력 2010/08/04 [09:03]

제빵왕 김탁구 유진, 시청률 40% 캐릭터의 힘

모두 상처받은 인물, 마준 캐릭터에 연민 느껴

이민희 | 입력 : 2010/08/04 [09:03]
kbs 제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여주인공 유진이 “시청률 40%는 캐릭터의 힘”이라고 말했다. 유진은 이 드라마가 제16회에서 전국 시청률 39.9%(tnms 집계)를 기록한데 대해 “대본과 연출, 배우들의 호연 덕분이지만 무엇보다도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의 매력이 원동력일 것”이라고 소속사를 통해 밝혔다.

유진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스토리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다”며 “극중 주요 배역들이 모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지만 그중에서도 마준(주원)의 캐릭터가 가장 불쌍하고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유진은 앞으로 전개될 유경(유진)과 마준(주원)의 사랑에 대해 “처음에는 출세를 위해 마준을 이용하지만 진심으로 그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유경의 캐릭터가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이유 있는 악녀 변신
의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진은 극중 ‘홍길동 브라더스’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탁구(윤시윤)는 아버지 구회장(전광렬)을 ‘회장님’이라 부르고 마준 역시 한실장(정성모)이 친부임을 알면서도 ‘아저씨’로 부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밖에 경쟁작들을 ‘전전긍긍’하게 만든다는 ‘전전커플’(전광렬-전인화)과 중견배우들의 호연도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렸다는 평. 어느 시청자는 전광렬이 전인화에게 쌀쌀맞게 대하는 이유가 sbs 사극 ‘왕과 나’에 함께 출연할 때 내시부 수장이었던 자신을 인수대비 전인화가 냉대한 것에 대한 복수라고 우스갯소리를 남겼다.

유진은 또 “천방지축 좌충우돌의 캐릭터지만 심성 착한 탁구의 순수함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평가했다. 탁구는 2명의 ‘미순’(어머니 김미순, 여자친구 양미순)이 보살펴주는 따뜻한 사랑 속에서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탁구엄마’ 전미선은 드라마 ‘황진이’에서 황진이의 모친으로 나왔는데 그때도 눈이 먼 역할로 안타까운 모정을 보여줬다. 그 때문에 ‘전미선은 주인공만 낳는다’ ‘실명 연기 전문배우’라는 농담까지 듣고 있다.

유진이 지적한대로 ‘제빵왕 김탁구’는 단역에 불과한 가정부 공주댁도 비밀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로 등장하고 의문의 사나이 닥터윤(김정학) 캐릭터 역시 묘한 공포감을 안겨줄 정도로 모든 배역이 살아있는 느낌을 준다.

시청자들은 용모가 비슷한 ‘왕의 남자’ 이준기와 ‘제빵왕’ 윤시윤의 닮은 점, 촬영장소가 청주 수암골과 청남대이며 배우 박성웅이 주인공과 묘한 악연을 이룬다는 점에서 드라마 ‘카인과 아벨’과의 공통점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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