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Brunei" 호텔 여행기 6편

메인 로비 옆의 데스크에 문의하면 1주일간의 영화상영 시간표를

김태관 | 기사입력 2008/05/17 [10:55]

"브루나이 Brunei" 호텔 여행기 6편

메인 로비 옆의 데스크에 문의하면 1주일간의 영화상영 시간표를

김태관 | 입력 : 2008/05/17 [10:55]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한 후에, 방으로 돌아와 지도를 펼쳤다. 그 동안 너무 메인 아트리움 주변만을 돌아다닌 것 같기에, 우리가 못 가본 다른 장소들을 찾아가 보기 위해 방을 나섰다.
 

▲ 워터폴 객실 주변     © 김태관


중국 식당 리공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자 워터폴 객실이 보였다. 이곳 주변도 잘 정리된 나무들이 깨끗하고 넓은 정원의 느낌을 더해 주고 있었다. 
 

▲ 라군윙 객실     © 김태관


워터폴의 옆쪽으로는 라군윙 객실이 있다. 장기 투숙자들을 위해 만들었다고 하는데, 주변을 풀이 감싸고 있어서 물에 떠 있는 느낌을 준다고 한다. 이 풀은 폭이 좁은 편이지만, 건물이 그림자를 만들어 주므로 한참 더울 때도 그늘 아래서 시원하게 수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라군윙의 내부     © 김태관


아무래도 메인 아트리움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인지, 안으로 들어가면 무척 조용하면서도 평화로운 느낌이 든다. 바닥을 포함해 각 층마다 자라고 있는 작은 식물들이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여기 저기를 둘러보다 식사를 하기 위채 찾아간 곳은 벙커 까페. 이곳은 컨트리 클럽 옆에 있는데,  메인아트리움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이다. 걸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버기를 불러 이동했다. 통로가 지하주차장으로부터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주차장에서 내린 후에  걸어 들어갔다. 
 

▲ 벙커까페의 내부     © 김태관


벙커까페의 메뉴와 분위기 모두 호텔내의 다른 식당보다는 캐주얼한 느낌이 강했다. 
 

▲ 좌석에서 골프장과 컨트리클럽이 보인다     © 김태관


좌석에 앉으면 바로 골프장을 볼 수 있다. 그렇게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역시 이 식당 최대의 장점. 또한 다른 식당들과는 달리 이곳은 예약을 하지 않고 아무 때나 찾아가 식사를 할 수 있다. 아침 10시 부터 밤 10시까지 연중 무휴 운영된다고 한다.  
 

▲ 다양한 메뉴     © 김태관


이곳에서는 샐러드와 함께 햄버거와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사실 가이드분들이 이 식당의 미고랭과 나시고랭을 추천했는데, 다른 사람들의 메뉴를 보다가 그냥 햄버거류를 주문했다.

호텔 내 다른 식당의 음식중 소고기류가 뛰어난 것처럼, 이곳에서도 햄버거가 제일 맛있었다.    
 

▲ 컨트리클럽의 볼링장     © 김태관


식사를 마친 후에는 컨트리 클럽으로 갔다. 이곳에서는 볼링을 포함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1일 자유사용권'을 보여주면 하루 동안 내부의 시설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다양한 스포츠 시설들     © 김태관


당구대와 함께 각종 코트가 있어서 테니스, 스쿼시, 베드민턴, 농구를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라켓이나 장비는 대여를 할 수 있지만 운동화는 자신이 준비해 가야 한다.

또한 실내수영장도 있었는데,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단 한 명만이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 빌라 주변을 산책     © 김태관


그렇게 컨트리 클럽에서 시간을 보낸 다음에 저녁식사를 하고, 오늘의 목표인 '호텔 전체 둘러보기'를 위해 다시 밖으로 나왔다. 우선은 낮에 보지 못한 빌라들이 있는 곳을 찾아갔는데, 지나가는 두 명을 제외하고는 우리 외에 다른 사람들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주변에 가로등이 켜져 있어 외지거나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 리공의 야경     © 김태관


그 과정에서 낮에 가봤던 곳도 걷게 되었는데, 낮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리공같은 경우는 선명한 붉은 색의 네온이 주변의 붉은 등과 함께 화려한 느낌을 뿜어내고 있었다.  
 

▲ 호텔 내의 엠파이어 극장     © 김태관


한참을 걷다 보니 엠파이어 호텔의 전용극장이 보였다. 이곳은 3개관의 극장이 있는데, 6개 정도의 영화가 아침 11시부터 밤 11시 넘어서까지 계속 상영된다. 주말이어서인지 극장 주변에서 꽤 많은 차량들과 함께 경비하는 경찰들을 볼 수 있었다. 

[tip] 상영하는 영화에 대한 정보는 호텔 내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메인 로비 옆의 데스크에 문의하면 1주일간의 상영시간표를 준다. 
 

▲ 극장의 내부     © 김태관


엠파이어 극장은 단 한 명을 위해서도 상영을 한다고 하니, 이른 시간이나 밤 늦은 시간을 이용하면 우리 두 사람만의 럭셔리한 관람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주말에는 왕족들이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영화를 보기 위해 오는 일도 많다고 하니 평일을 이용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 여행 여섯째날 이야기는 여기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