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희일 감독, 두번째 도발 탈주

이영훈, 소유진, 진이한 그들의 필사적 도주가 시작된다

강현정 | 기사입력 2010/08/06 [14:05]

이송희일 감독, 두번째 도발 탈주

이영훈, 소유진, 진이한 그들의 필사적 도주가 시작된다

강현정 | 입력 : 2010/08/06 [14:05]
탈영을 소재로 한 한국 최초의 영화가 온다. 문제적 감독 이송희일의 <탈주>가 9월 2일로 개봉을 확정하며 포스터를 공개했다. <후회하지 않아>로 당시 독립영화로는 최고 관객수 5만 명을 기록하며 팬덤 현상까지 일으켰던 이송희일 감독이 탈영드라마 <탈주>로 돌아왔다. 본격 퀴어멜로로 주목 받았던 그가 한국 영화 최초로 ‘탈영’ 이라는 소재로 또 한번의 도발을 시작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족과 친구 혹은 애인을 군대에 보내고 또한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를 다녀온다. 그래서 더 보편적인 소재로 다가오는 ‘군대’, 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군대에 가는 나라에서 왜 ‘탈영’을 다룬 영화가 없을까라는 생각이 이송희일 감독이 <탈주>를 시작하게 된 동기다. 감독은 ‘탈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청춘들이 그곳을 벗어나기 위한 필사적인 6일간의 도주를 카메라에 담았다.

배우들의 연기 변신 또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후회하지 않아>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후 다시 이송희일 감독과 호흡을 맞춘 이영훈은 말기 암 선고를 받은 홀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탈영한 일병 강재훈을 연기한다. 이영훈은 순진한 소년과도 같았던 재훈이 비극적인 상황이 계속되면서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실감나게 선보인다.

현재 mbc 일일연속극 <황금물고기>와 연극 <애자>, kbs라디오 dj까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소유진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탈영한 이들을 도와 동행하는 대범한 여주인공 소영을 연기하며 비극적 드라마를 힘있게 이끌어간다.

kbs 일일연속극 <바람불어 좋은 날>에서 훈남 의사선생님으로 안방의 여심을 흔들어 놓고 있는 진이한은 겉으로는 강한 척 하지만 여린 내면을 가진 상병 박민재를 자신만의 캐릭터로 소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공개된 포스터는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되었던 <탈주> 촬영 현장에서 직접 찍은 스틸 사진을 바탕으로 완성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캐릭터에 몰입되어 있는 배우들의 눈빛이 그대로 드러난다. 상처 입은 얼굴로 눈물을 머금고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는 이영훈, 그리고 양쪽에서 이를 지탱하고 있는 소유진과 진이한의 표정은 앞으로 이들에게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또한 그들이 말하는 듯한 ‘여기만 아니면 어디든 괜찮아’ 라는 카피는 이 곳에서 벗어나고 싶고 벗어나야만 하는 세 청춘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이들의 필사적 도주의 결말이 어떻게 맺어질지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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