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 선택한 류덕환, 심은경의 이색매력

영화 퀴즈왕을 통해 각각 불량한 ‘배달의 기수’와 ‘팜므파탈’로

최미경 | 기사입력 2010/08/18 [13:17]

장진 감독 선택한 류덕환, 심은경의 이색매력

영화 퀴즈왕을 통해 각각 불량한 ‘배달의 기수’와 ‘팜므파탈’로

최미경 | 입력 : 2010/08/18 [13:17]
충무로에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퀴즈왕>에는 장진 감독이 인정한 차세대 충무로 블루칩 류덕환, 심은경 두 배우도 빼 놓을 수 없다. 장진 감독은 두 배우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며 “여느 베테랑 연기자들 사이에 놓아도 뒤지지 않는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심은경은 이번 영화에서 주요 배역 중 유일한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성인 배우들에게 전혀 주눅들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어 장진 감독은 자신의 두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기도 했다. 장진 감독이 선택한 두 유망주 류덕환과 심은경은 퀴즈왕을 통해 각각 불량한 ‘배달의 기수’와 ‘팜므파탈’로 변신하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류덕환, 염색머리에 스피드 즐기는 ‘배달의 기수’로 변신
여자가 되고 싶은 씨름 선수, 차가운 살인마, 어리 바리 조선 의학도까지 다양한 영화를 통해 스펙트럼을 넓혀왔던 류덕환은 이번 영화 <퀴즈왕>에서는 머리를 부분 초록색으로 염색하고 폭주를 즐기는 ‘배달의 기수’로 변신하여 눈길을 모은다.

극중 질주를 즐기는 중국집 배달원 ‘오철주’ 역을 맡은 류덕환은 처음 배역을 맡고 가장 먼저 준비한 것이 외모적인 변신이었다고. 그는 먼저 머리 염색을 제안하는 등 캐릭터 만들기에 들어갔다. 그 동안 착하고 모범적인 역할들을 주로 연기해 염색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는 류덕환은 본인이 직접 색깔까지 고르는 등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촬영 준비를 해 나갔다. 그의 변신은 외모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극중 배달원이란 직업이기 때문에 오토바이를 능수능란하게 타는 장면은 필수. 오토바이 또한 변속기어가 장착된 고난이의 배달용 오토바이였기 때문에 평소 스쿠터만 몰아봤다는 류덕환은 촬영에 앞서 오토바이 연습은 필수였다. 장진 감독의 파이팅에 용기를 내 변속기어 오토바이를 운전해 본 류덕환은 예상 밖의 뛰어난 운전 실력을 뽐내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 모두 놀랄 정도였다고. 그는 “오토바이 타는 게 너무 신나서 촬영장소를 이동할 때도 타고 다닐 정도였다”며 숨겨진 오토바이 운전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심은경, 한재석과 류덕환 사이에서 ‘나쁜여자’ 매력 뽐내.
최근 충무로의 러브 콜을 가장 많이 받는 배우 중 한 명이 된 심은경은 이번 영화 <퀴즈왕>에서 최연소 우울증을 이겨내는 사람들의 모임(줄여서 우이모)의 회원으로서 특유의 무뚝뚝함이 돋보이는 ‘나쁜 여자’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녀가 나쁜 여자가 된 사연은 두 남자를 헷갈리게 했기 때문. 세 사람이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은 4중 추돌사고로 인해 모인 경찰서 안, 심은경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추돌사고의 피의자로 오게 된 한재석을 처음 보자 마자 그의 훈훈한 외모에 반해 눈을 떼지 못한다. 그 뒤 스피드를 사랑하는 류덕환이 ‘폭주’로 인해 경찰서에 잡혀오고 이렇게 세 사람의 운명적 만남이 이뤄지게 된다.


핑크빛 러브 모드가 가득할 것 같았던 이들의 첫 만남은 곧 류덕환과 심은경의 싸움으로 이어진다. 경찰서에 들어오는 순간 한재석과 눈이 마주친 류덕환은 ‘눈빛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재석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하고 급기야 이를 쭉 지켜보던 심은경이 폭발하고 만 것. 심은경은 류덕환에게 “왜 약한 사람을 괴롭히냐!”며 큰 소리를 치고 대충 봐도 류덕환 보다 훨씬 체격 좋아 보이는 한재석은 졸지에 ‘약한 사람’이 되고 만다.


옆에서 보는 이들은 배꼽잡고 쓰러지게 만드는 이 황당한 싸움은 심은경의 과격한 의자 던지기와 주변의 경찰들의 제지에 의해 정리되게 되지만, 이 순간 과격한 그녀에게 끌리게 되는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류덕환이었던 것이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아도 일단 반말부터 날리고 보는 심은경의 거친 매력에 류덕환은 푹 빠져 버리고 만 것. 이것이 바로 두 남자의 혼을 한 순간에 쏙 빼버린 심은경 만의 매력인 것이다.


장진 감독이 선택한 차세대 유망주 류덕환, 심은경의 이색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 <퀴즈왕>은 방송이래 단 한 명의 우승자도 허락하지 않은 ‘마(魔)의 퀴즈쇼’의 마지막 정답만 알게된 상식제로 15인이 벌이는 no(?) 브레인 배틀로, 9월 16일 전국 극장에서 예능보다 웃기고 다큐보다 진지한 이들의 못 말리는 도전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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