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제빵왕 김탁구’, sbs ‘자이언트’, mbc ‘글로리아’ 등 방송 3사 드라마 13개가 불방 위기를 맞았다.
한국방송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는 27일 긴급대의원대회를 열고 미지급 출연료 문제와 관련, 외주제작드라마에 대한 촬영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장치가 마련될 때 까지 촬영 거부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예조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출연료를 받지 못한 미지급 누계 금액은 총 43억 6800여 만원에 달한다. mbc 드라마가 3사 중 가장 많은 21억 6020만 5182원을 미지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kbs의 경우 10억5417만5129원, sbs의 경우 총 11억5442만51원을 미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조 측은 “지난 2년 동안 제작사와 방송사를 상대로 미지급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최선을 다해왔지만 상황이 전혀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미지급이 관행이 돼 스태프와 연기자들의 숨통을 죄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취지로 시작한 외주제작 시스템을 공중파 방송 3사가 악용해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라며 “해결 될 때까지 촬영 거부를 강행할 것”이라고 확고한 뜻을 밝혔다. 한예조는 9월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촬영거부일정 등을 공개할 예정이며 방송 3사와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