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과 최강희가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 이어 두 번째로 다시 호흡을 맞춰 화제가 된 영화 <쩨쩨한 로맨스> 가 지난 8일 두 배우의 빗속 ‘벼락키스’씬 촬영현장을 공개해 다시 한번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쩨쩨한 로맨스가 영화 촬영 현장을 공개하며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지난 8일, 취재를 위해 올림픽 공원에 나타난 취재진은 자정이 지난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쩨쩨한 로맨스>의 촬영 현장을 떠날 줄 몰랐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 속 주인공인 ‘정배’(이선균 분)와 ‘다림’(최강희 분)의 첫 번째 키스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기 때문.
이 날 촬영된 장면은 함께 성인 만화를 만들게 된 ‘정배’와 ‘다림’이 티격태격하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키워가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내리는 빗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이었다.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둘은 티격태격하고 다툼을 그칠 줄 모르지만 ‘정배’의 터프한, 이른바 ‘벼락키스’로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이 장면을 위해서 총 여섯 대의 강우기가 동원되었고 제작진은 아름다운 분위기 연출을 위해 네 대의 가로등을 길 위에 심는 고생을 마다 하지 않았다. 두 배우는 쏟아지는 빗속 촬영에서도 힘들어하는 기색 없이 열심히 촬영에 임했으며 “빗속에서 하는 키스는 어떠냐”는 스태프의 장난 섞인 질문에 “코고 입이고 물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마냥 좋지만은 않네요”라고 재치 있는 대답을 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촬영이 끝나고도 일일이 스태프들에게 수고했다는 인사를 전하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촬영된 ‘벼락키스’씬은 벼락 치는 빗속에서 하는 키스였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기도 했지만 ‘정배’가 앞서 걸어가는 ‘다림’을 쫓아가 뒤에서 잡아채며 키스를 퍼붓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주변의 스태프들이 붙여준 이름이기도 하다. 강우기로 비를 쏟아 붓고 있는 상황으로 자칫 잘못하다가는 부상이 생길 수도 있는 장면이었지만 찰떡 궁합을 자랑하는 두 배우는 몇 번에 걸쳐 의견을 나누고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여 곧 좋은 장면을 만들어 내었다. 쏟아지는 빗속에서 ‘벼락키스’를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단계를 거쳐야만 했다. 그 첫 번째는 바로 ‘어색하게 비 피하기’로 ‘정배’와 ‘다림’은 갑자기 비가 오자 지나던 길 근처 건물의 문 아래에서 비를 피했다. 주변에 다른 사람 없이 둘만 남게 되자 잠시 어색한 기운이 감돌기도 했지만 곧 둘은 티격태격 말을 주고 받으며 조금씩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두 번째는 ‘그윽하게 눈빛 주고 받기’인데 빗속을 뚫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는 ‘다림’을 다시 붙잡은 ‘정배’는 한동안 말 없이 ‘다림’을 그윽하게 바라봤다. 그리고 본격적인 세 번째 단계인 ‘와락 껴안아 키스하기’로 넘어갔다. ‘다림’은 놀란 나머지 잠시 동안 ‘정배’의 키스를 뿌리치려고 했지만 결국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 ‘정배’의 키스를 받아들였다. 마지막은 단연, ‘키스 느끼기’인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둘은 서로를 껴안고 마음껏 키스를 즐겼다. 드라마 [아이리스]의 ‘사탕키스’와 영화 <홍길동의 후예>의 ‘고무줄 키스’를 잇는 또 다른 키스 신드롬을 불러 일으킬 쩨쩨한 로맨스의 ‘벼락키스’가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며 올 하반기, 극장가를 찾을 것이다. ‘뒤끝작렬’ 성인 만화가와 ‘허세작렬’ 섹스 칼럼니스트의 현실과 19금 상상을 넘나드는 발칙한 연애담을 그릴 영화 쩨쩨한 로맨스는 지난 7월 말 크랭크 인 후, 이선균과 최강희의 환상의 호흡에 힘입어 촬영이 순항 중이며 2010년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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