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베스트 앨범 100, 국내명반 70위

차지한 태양의 솔로 데뷔앨범 HOT부터 70위를 차지한

이소정 | 기사입력 2010/10/14 [10:59]

2000년대 베스트 앨범 100, 국내명반 70위

차지한 태양의 솔로 데뷔앨범 HOT부터 70위를 차지한

이소정 | 입력 : 2010/10/14 [10:59]
소리바다가 2000년대 최고 앨범 70위까지의 순위를 발표했다.

음악전문웹진 백비트, 보다, 웨이브, 음악취향 y, 리드머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평가와 관계자 등 39명 음악 전문가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2000년대 베스트 앨범 100’ 70위권 순위에 든 국내 명반은 79위를 차지한 태양의 솔로 데뷔앨범 [hot]부터 70위를 차지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우리는 깨끗하다(2007)’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반들이 고루 분포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음반은 72위를 차지한 에픽하이의 2003년 데뷔 음반 ‘map of the human soul(2003)’이다. 한 편의 시를 떠올리게 하는 가사와 유려한 라임은 물론 소울, 알앤비, 재즈, 펑크(funk), 블루스 등 다양한 흑인음악 장르를 접목해 세련된 팝의 멜로디를 적극 차용, 힙합도 메인스트림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앨범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돌 가수로는 유일하게 빅뱅 멤버 태양의 2008년 솔로앨범 ‘hot’이 79위로 순위에 올랐다. 대중음악평론가 이호영씨는 “태양의 ‘hot’은 가수 본인의 명확한 목표의식과 그 목표를 향한 접근방향 설정의 식견, 그리고 본인의 재능과 그에 걸 맞는 트레이닝이 합쳐졌을 때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 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며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나 어셔(usher)처럼 뮤지션 스스로의 스타성도 스타성이지만, 앨범 자체도 충분히 훌륭한 결과물들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조규찬의 2005년 발표 앨범 ‘guitology’도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명반으로 평가 받으며 77위에 올랐다. 조규찬의 8집 ‘guitology’는 이제까지의 모든 실험들을 정리하고 다시 초기 기타 팝(guitar pop) 사운드로 회귀한, 한마디로 ‘초심’과 ‘노련’ 그 사이의 어떤 지점을 견지하고 있는 ‘종합판’에 가까운 앨범으로 기존의 대중음악과는 궤를 달리하는 조규찬만의 독창적인 기타 팝 사운드가 남다른 여운을 뿜어낸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 장의 재즈 음반도 명반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78위는 피아니스트 미연과 타악기 연주자 박재천의 ‘퀸&킹(queen&king, 2005)’이 차지했고, 76위와 73위는 각각 트리오로그의 ‘스피크 로우(speak low, 2005)와 2010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재즈 음반상을 수상하기도 한 송영주의 ‘러브 네버 페일즈(love never fails, 2009)’에게 돌아갔다.

특히 음악평론가 김현준은 트리오로그의 ‘스피크 로우(speak low, 2005)에 대해 “세련된 스타일과 탄탄한 구성, 사색적인 연주에 더해 정서적으로 대중의 기호가 잘 어우러진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이 앨범은 제 3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연주’ 부문을 수상했으며, 여기에 실린 it rains는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노래’로 선정되기도 했다.

70위권 순위에서도 인디뮤지션들의 음반이 세 장이나 선정됐다. 70위를 차지한 남성 2인조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우리는 깨끗하다(2007)’에 대해 평론가 윤호준은 “음악 자체가 모종의 체념 혹은 달관으로까지 들린다”며 “이것이 바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가 한국 최초로 도달한 경지”라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 인디 씬의 1세대 밴드인 허클베리핀의 2007년 앨범 ‘환상...나의 환멸’은 74위에 올랐으며, 서정적인 멜로디와 감수성 넘치는 가사가 특징인 줄리아하트의 2001년 데뷔 앨범 ‘가벼운 숨결’이 75위에 랭크 됐다.

‘2000년대 베스트 앨범 100’ 국내 명반 70위까지의 더욱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소리바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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