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은 걸오를 “집에서 예쁘게 키워지는 강아지가 아니라 길에 버려진 유기견 같은 아이”라서 “날이 설 때는 확 서지만 평소에는 힘이 없는 짐승”이라고 표현한다. 문재신 역에 푹 빠지게 된 이유 중 하나로는 캐릭터의 차별화된 시야를 뽑았다. 나무에 올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거나 누워 있는 장면들을 예로 들면서 “올라가도 산속의 나무가 아니라 명륜당 앞 나무에 올라가고, 누워도 들판이 아니라 중이방 툇마루에 누워 있었다”며 “내부에 완전히 발을 못 담가서 어떻게든 멀어지려고 높이 있으려고 하지만, 그 경계를 벗어나면 동떨어져 있으려는 노력 자체가 무의미해져버리는 아이”가 배우로서 자신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배우 유아인은 글 쓰는 배우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예전 같으면 글쓰기가 인간 유아인, 배우 유아인의 기본소양 중 하나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자신이 하는 또 하나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연기를 위해, 팬 관리를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또 다른 일이라는 것이다. 표지 화보촬영 뒤에 이어진 인터뷰는 반올림,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부터 최근작 성균관 스캔들까지 그가 맡은 배역과 연기에 대한 생각부터 미니홈피, 트위터 등 팬들과 소통하는 미디어에 대한 이야기까지 가지를 뻗어나가며 길게 이어졌다. 유아인의 인터뷰 전문과 화보가 실린 씨네21 780호는 11월 20일부터 각 서점과 가판에서 만날 수 있다. 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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