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목극, 프레지던트 오늘 첫 방송

현실보다 더 리얼한 정치극이 탄생한다

이민희 | 기사입력 2010/12/15 [08:50]

새 수목극, 프레지던트 오늘 첫 방송

현실보다 더 리얼한 정치극이 탄생한다

이민희 | 입력 : 2010/12/15 [08:50]
현실정치보다 더 리얼한 정치드라마의 포문을 열게 될 ‘프레지던트’가 오늘(15일) 첫 방송된다. ‘프레지던트’는 한 정치인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낼 리얼정치극이다.

3선 의원 장일준이 당내 경선 출마를 시작으로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그를 위해 목숨을 내놓을 정도의 각오로 뛰어든 가족과 캠프 멤버들의 이야기는 물론, 각종 정치적 전략에서부터 겉으로 드러나는 신문 기사 이면에 가려진 생활상까지 한 그를 둘러싼 모든 이야기가 총망라된다.

안방극장에 보다 현실적이고 공감이 가는 정치 드라마의 탄생을 알릴 ‘프레지던트’에서 눈여겨 볼 요소를 5가지로 요약해봤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는 없다! 최수종-하희라 치열한 갈등이 펼쳐진다

‘프레지던트’의 단연 화제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잉꼬부부 최수종-하희라의 동반 캐스팅이었다. 19년 만에 한 작품에서, 그것도 부부로 만나게 된 것. 이들이 극중에서는 어떤 모습의 부부를 연기하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 것은 당연지사였다.

그러나 현실에서처럼 의좋은 부부의 이미지는 찾아보기 힘들 전망. 최수종과 하희라가 연기할 장일준 의원과 조소희 교수는 부부이기 이전에 정치적 동지에 가깝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통령 당선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나타날 이들의 치열한 갈등은 극적인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이 ‘평생 안 싸울 것 같은 저들 부부도 우리네들처럼 목소리 높이고 갈등을 겪는구나’라고 상상하게 된다면 우리 연기는 성공한 것이다”라고 밝힌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최근 촬영에서 정말 핏발이 서도록 싸웠다”고 털어놓아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현실보다 더 리얼한 정치드라마가 온다
지금까지 ‘제5공화국’ 등의 공화국 시리즈나 ‘3김 시대’ 등 픽션을 바탕으로 한 정치드라마가 등장했지만, 순수 창작물로써의 정치드라마는 전무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본격적인 정치극의 시작을 알리는 ‘프레지던트’에 거는 기대가 증폭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프레지던트’의 현실성은 정현민 작가의 합류로 더욱 보강됐다. 정현민 작가는 10년간 국회 보좌관을 지내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국회의원 5인을 보좌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부고 기사만 아니면 언론에 많이 노출되면 좋은 것 아니냐”는 등 정치인들 사이에서 흔히 하는 이야기, 선거 캠프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그의 경험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살아난다.

실제로 국회의원을 지낸 현 대통령 이수명 역의 배우 정한용은 “내 경험에 빗대 봐도 ‘프레지던트’는 실제 정치인들의 모습을 그리는데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며 리얼리티에 충실한 정치드라마라는 사실에 힘을 싣기도 했다. 

뼛속까지 정치인, 그들의 치열한 삶에 주목하라
드라마의 제목은 ‘프레지던트’지만 실제로 이 드라마의 이야기는 정치인들의 이야기다. 주요 등장인물들은 모두 원내대표, 의원, 선거대책본부장, 공보보좌관 등 정치권의 직함을 가지고 있다. 말하자면 정계에서 잔뼈가 굵은 정치전문가들. 요즘 유행하는 표현을 빌자면 ‘뼛속까지 정치인’인 셈이다.

이에 대해 손영목 작가는 “이 드라마에서 정치인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사는지,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 과정에서 얼마나 열심히 뛰는지 그리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하면서, “현실 정치인들이 봐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연기파 배우 총출동, 그들의 ‘폭풍 존재감’이 몰아친다
이와 같이 치열한 정치인의 삶을 그리기 위해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 했다는 사실은 드라마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큰 몫을 차지했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주연보다 빛나는 폭풍 존재감을 선보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 대하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든든한 캐스팅 진용을 구축한 것.

우선 장일준의 킹메이커 군단으로 강신일, 이두일, 임지은, 김흥수가 뭉쳤다. 이들은 각각 선거대책본부장, 정책팀장, 공보보좌관, 정치컨설턴트 등 장일준 캠프의 요직 네 자리를 꿰찼다. 이밖에도 변희봉, 홍요섭, 정한용, 양희경, 김정난, 김규철, 정동환 등이 합류, 이들의 폭풍 연기 대결이 보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원하는 보다 현실적인 대통령이 온다
극중 장일준은 발로 뛰는 열혈 정치인이다. 또한 국민과 진정으로 소통하기 위해 틈틈이 트위터도 즐길줄 아는 젊은 감각의 소유자다. 최수종은 이러한 장일준의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중요한 자리를 제외하고는 타이를 벗어던지고 차로 이동할 때에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이미지를 선보인다.

그러나 그는 꿈속에서나 나올법한 이상향의 인물은 아니다. 손영목 작가의 표현대로라면 “장일준이 가지고 있는 선(善)은 51%”다. 자신의 정치적 이상과 대의를 위해서 전략과 술책에 대한 결단을 내리는 정치인인 것이다.

제작사 필림이지 엔터테인먼트 박가은 프로듀서는 “극중 장일준은 직접 발로 뛰는 시대에 합당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싶어 하는 치열한 정치인으로서, 우리가 원하는 대통령상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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