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서윤형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코디네이터 이수정이 감방에서 샤워 중 감전사를 당했다. 진범인 강서연(황선희 분)의 아버지 강준혁(박영지 분)의 선거가 다가오자 상대편 캠프에서 1년 전 사건을 들춰냈고, 이에 위기감을 느낀 강서연 측이 살해를 한 것. 최이한(정겨운 분)은 이수정의 감방 동기를 만나 “모든 걸 털어놓는 사이였다. 요즘 누군가 자기를 죽이려 한다고 겁에 질려 있었다.”며 “수정이가 자기 죽으면 최이한 경사님께 전해달라고 한 얘기가 있었다. 서윤형 사건 때 수정인 청산가리를 음료수에 타지 않았다더라.”고 말했다. 그리고 전해받은 이수정의 일기장에는 서윤형의 음료수에 청산가리를 타지 않았다고 적혀 있었다. 강서연 측에 돈을 받고 음료수에 청산가리를 타기로 한 이수정은 막판에 마음이 약해져 계획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모든 인물들이 ‘서윤형 사건’에 혼신의 힘을 쏟아내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후 ‘서윤형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이수정은 마음이 약해져 마지막에 음료에 청산가리를 타지 못했다. 이를 안 강서연(황선희)이 서윤형에게 키스를 한 후 자신의 손에 묻혀둔 청산염을 그의 입술에 묻히며 닦아 준 것. 서윤형을 죽이려는 서윤형의 치밀한 계획과 살기어린 미소가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지난 방송에서도 그녀는 이수정을 만나 시종 여유 있는 모습으로 대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날 역시 강서연은 진실을 밝혀내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지훈과 마주한 자리에서도 전혀 흔들림없이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여유롭게 미소를 지으며 지훈의 말을 들었다. 지훈은 “아직 두명의 증인이 남아있다”는 말로 진실을 밝혀내리라 확신했지만 강서연은 웃으며 “겨우 두 명밖에 남지 않았죠”라며 또 다른 희생자가 생겨날 것임을 암시해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키스’로 서윤형을 죽인 강서연의 환한 웃음과 지훈의 확고한 의지의 굳은 표정에서 한 회가 마무리 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강서연 역을 맡은 황선희의 섬뜩한 연기에 호평을 냈다. “강서연이 나올 때마다 소름돋는다” “웃는 모습이 정말 무섭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서윤형 살인사건이 본격적인 재수사에 돌입한 가운데 강서연과 윤지훈의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 sbs ‘싸인’ 14회는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리서치집계에 따라 19.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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