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미혼모 문제 다룬 창극 무대 올려

국립극장, '민들레를 사랑한 리틀 맘 수정이' 별오름

이정민 | 기사입력 2009/02/19 [08:15]

청소년 미혼모 문제 다룬 창극 무대 올려

국립극장, '민들레를 사랑한 리틀 맘 수정이' 별오름

이정민 | 입력 : 2009/02/19 [08:15]
▲ 청소년 미혼모 문제를 다룬, 2009 젊은 창극 '민들레를 사랑한 리틀 맘 수정이'     © 이정민
2009 젊은 창극 '민들레를 사랑한 리틀 맘 수정이'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민들레를 사랑한 리틀 맘 수정이'는 현재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고등학생의 임신과 출산의 문제를, 아이를 갖고 낳기로 결심하고 낳아 기르게 되는 청소년 미혼모 수정이를 담담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국립창극단은 올바른 성 교육과 그에 따른 책임을 인지하지 못한 채 경험하게 되는 임신과 출산이 야기하는 청소년의 고통을 가감 없이 그려내어 그들 스스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작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청소년들에게 '미혼모'가 가질 수 있는 사회적인 문제들을 가감 없이 보여줌으로써 스스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한다.

청소년 미혼모 문제는 좋고 나쁜 선악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풀고 고민해 나가야할 숙제다. 성을 경험한다는 것, 그리고 부모가 된다는 것은 많은 책임이 따르는 일이라는 것을 이번 공연을 통해 깨닫고 가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하다.

이번 공연에서 '민들레를 사랑한 리틀 맘 수정이'의 큰 특징은 음악 구성이다. 그동안 창극은 대사를 소리작곡(작창)을 통해 노래로 만들고 이 노래에 서양식의 작곡법을 따라 편곡하는 방법으로 음악이 주로 구성됐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처음부터 소리작곡법과 서양관현악곡으로 만들어질 노래를 미리 분류해 놓고 음악을 만들었다. 극의 흐름에 따라 우리의 소리작곡법이 효과적인 부분은 소리작곡, 몇 가지의 테마곡은 서양 작곡법으로 작곡되어 해금, 대금, 소금, 타악, 가야금 등의 4-5개의 악기로 연주된다.

한편 젊은 창극 '민들레를 사랑한 리틀 맘 수정이'는 국립창극단(예술감독 유영대)이 지난 2005년부터 국립창극단원들이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해 기존의 판소리 다섯 바탕이외에 동시대의 감각에 맞는 새로운 창극 레퍼토리를 개발하고자 진행돼온 특별기획공연이다. 

늘어가는 청소년 미혼모 문제를 다룬, 2009 젊은 창극 '민들레를 사랑한 리틀 맘 수정이'는 오는 3월 3일부터 3월8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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