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展 개최

놀이와 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작품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제공

수습기자 장선주 | 기사입력 2011/11/24 [13:52]

서울시립미술관,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展 개최

놀이와 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작품 감상할 수 있는 기회 제공

수습기자 장선주 | 입력 : 2011/11/24 [13:52]
서울시립미술관은 11월 26일(토)부터 2012년 2월 19일(일)까지 소장품기획전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학생들까지 모두 아우르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것으로, 작품의 장르적 구분이나 미술사적 해석보다는 마치 놀이와 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서울시청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남서울미술관이라는 장소 자체에 대한 흥미로부터 시작된다. 줄지어 달리는 자동차,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 도로변에 늘어선 건물들, 번화한 서울의 여느 지역과 다를 바 없는 도심 풍경 안에 자리하고 있는 남서울미술관은 그 외형만으로도 일상의 시간과 장소에서 홀로 벗어난 듯 보인다. 잘 정돈된 정원에서 이어지는 붉은 벽돌의 고풍스런 건물은 각진 빌딩들 사이에서 시간을 거스르는 듯 유난히 도드라지며 오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 서울시청   

이번 전시는 그 앞에 멈춰선 사람들이 한번쯤 가졌을법한 호기심 과연 저 안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에서 착안한 상상의 공간을 제시한 것으로, 검은 철제문을 열고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현실을 벗어나는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게 한다. 낯설지만 호기심을 자아내는 이곳 남서울미술관은 내 친구의 집이라는 상상 가득한 공간이 되었다.

전시는 들어서다, 서성이다, 길을 잃다, 만나다 의 네 파트로 구성되어 보는 이의 움직임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미로처럼 배치된 여러 개의 방에서 마주하게 되는 작품들은 각각의 공간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부여하는 여정이 되어 그 안에서 벌어지는 비밀스런 일들을 직접 체험하게 한다.

한편, 서울시립미술관은 앞으로도 미술관의 소장품을 활용하여 현대 미술을 보다 알기 쉽게 감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