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개관 50일 방문객 5만여명 돌파

차별화된 전시 주제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기반

홍수영 | 기사입력 2011/11/24 [14:46]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개관 50일 방문객 5만여명 돌파

차별화된 전시 주제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기반

홍수영 | 입력 : 2011/11/24 [14:46]
군산지역의 근대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개관 50일 만에 관람객 5만 명을 넘어서 군산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9월 30일 개관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 이처럼 많은 방문객이 찾는 이유는 근대문화라는 전시주제의 차별화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그리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애향심이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근대문화 특화박물관으로 군산의 과거를 통해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목표 아래 군산 해양물류유통의 역사를 소개하는 해양물류역사관, 1930년대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1930년대 군산에 있었던 11채의 건물을 재현하여 체험과 전시를 병행하는 근대생활관이 있다.


또 일제강점기 치열했던 농민저항을 주제로 한 옥구농민항쟁관, 야외의 청동기 유적 전시장 등 상설전시관 4관과 비상설전시장 4관(기증자 전시실, 군산의 무형문화재, 전북의 서예가들, 농경유물 전시) 등 총 8개의 다양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 군산근대역사박물관_군산시    


또한 12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박물관 운영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각 전시관에서 체험과 안내를 돕는 활동과 함께 박물관 학생 역사신문 발행, 박물관 홍보, 홈페이지 관리, 국악공연 등 본인들의 다양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통하여 박물관 운영에 참여하여 근대박물관의 자랑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시민의 문화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각종 사회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초·중·고등학생들이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청소년을 위한 한국사와 한국사 연대표 특강 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가족이 함께 배울 수 있는 박물관 공예체험교실을 마련해 근대역사문화의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박물관에서 군산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박물관 학교를 열 예정이다. 박물관 측에서는 역사문화프로그램 운영 및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 및 군산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근대문화중심도시사업의 거점 역할 장소로 자리메김 할 계획이다.

정준기 근대역사박물관장은 전국 최고의 근대역사박물관으로서 통상적인 유물 전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하고 품격 있는 교육·문화프로그램을 준비해 시민들의 참여와 사랑을 이끌어내는 박물관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근대역사박물관은 군산시가 총 18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원도심지역인 장미동에 부지 8,347㎡, 연면적 4,248㎡,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지난 9월 30일 문을 열었다. 보유 유물 및 자료는 4,400점으로 이중 군산시민, 단체들이 기증한 유물이 2,250여점에 이르고 있으며 개관한 지 50여일이 지났지만 주말에는 여전히 1,500여명의 관람객이 꾸준히 박물관을 방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