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12월의 독립운동가 김종진 선생 전시회

다음달 한달간 초상화 사진 등 자료 11점 전시

홍수영 | 기사입력 2011/11/30 [11:58]

독립기념관 12월의 독립운동가 김종진 선생 전시회

다음달 한달간 초상화 사진 등 자료 11점 전시

홍수영 | 입력 : 2011/11/30 [11:58]
독립기념관이 국가보훈처, 광복회와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김종진(金宗鎭, 1901.12.26~1931.7.11)선생을 1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그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다음달 한 달 간 야외특별기획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선생의 초상화 사진 등 관련자료 11점이 전시되며 온라인을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선생은 1919년 3·1운동에 참여해 체포됐다가 석방됐고 이후 중국으로 망명하여 선양·베이징·상하이를 거친 뒤 1921년 운남군관학교 교도대에 편입했다.

▲ 김종진_독립기념관  

1923년 교도대 과정을 마친 선생은 그 해에 다시 운남군관학교에 입학해 정식사관교육을 받고 1925년 졸업했다. 졸업 후 만주로 돌아가던 선생은 베이징에서 이회영을 만나 무정부주의에 심취하게 됐고 1927년 10월 무단강역에서 족형인 김좌진을 만나 신민부에 가담했다.

1928년 1월부터 약 8개월 간 만주 전역을 돌며 교민들의 생활상을 조사했고 1929년 7월에는 재만조선무정부주의자연맹 결성에 기여했다. 신민부는 1929년 7월 21일 한족총연합회로 개편됐다.

선생은 농무 및 조직선전을 담당했으나 단체는 공산주의자들과의 대립으로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한족총연합회 결성을 주도한 김좌진이 1930년 1월 20일 암살된 데 이어 선생 역시 1931년 7월 11일에 공산주의자들에게 납치돼 행방불명된 것이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로를 기려 1990년 애국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