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센스, 남녀별 다른 감상 포인트

여성은 애잔한 러브스토리, 남성은 탁월한 연출력에 반해

박동식 | 기사입력 2011/12/01 [13:30]

퍼펙트 센스, 남녀별 다른 감상 포인트

여성은 애잔한 러브스토리, 남성은 탁월한 연출력에 반해

박동식 | 입력 : 2011/12/01 [13:30]
지난 11월 24일 개봉한 후, 이완 맥그리거와 에바 그린의 전라노출, 감각적인 영상 등으로 화제몰이 중인 퍼펙트 센스가 남녀관객들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특히 뜨거운 호평 속에서 관객들이 남녀별로 영화 속 서로 다른 감상 포인트를 꼽아 눈길을 끈다.


먼저 영화를 관람한 여성관객들은 퍼펙트 센스의 작품성을 극찬하며 단연, 영화의 가장 좋았던 점을 퍼펙트 센스의 애잔한 러브스토리로 꼽았다. 개봉 전부터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던 퍼펙트 센스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그려지는 애잔한 러브스토리가 여성관객들의 섬세한 멜로 감수성을 자극하며 깊은 여운을 안겼던 것.

특히 사랑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이완 맥그리거와 에바 그린의 모습은 여타 로맨스와는 달리 사랑에 관해 진지한 메시지도 함께 담고 있어서 더욱 인상 깊다.


많은 여성관객들은 단순한 로맨스로 그려지기엔 너무 아까운 영화, 단순한 멜로 영화가 아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 이건 단순한 로맨스라고 하기에는 너무 아깝다, 사랑은 모든걸 이겨낼 수 있다, 감성적인 로맨스와 반전의 묘미가 있는 인상적인 영화 등 퍼펙트 센스의 러브 스토리를 극찬했다. 더욱이 이완 맥그리거와 에바 그린의 완벽한 커플 비주얼, 감각적인 영상 또한 영화의 스토리와 더불어 여성관객들의 감성을 자극시켰다.


이와 달리, 남성관객들은 퍼펙트 센스의 탁월한 연출력을 인상적으로 손꼽았다. 퍼펙트 센스는 전 인류의 감각이 모두 사라져간다는 설정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감각상실 바이러스가 퍼져나가는 상황을 색다르게 표현한 퍼펙트 센스는 감각을 잃어가는 장면마다 전 인류의 상황을 다양하게 캠코더 영상으로 담아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감각을 잃어가는 모습을 담은 캠코더 영상이 교차편집을 이룰 때에는 에바 그린의 낮은 어조의 차분한 목소리가 더해져 더욱 눈길을 끈다.

이러한 감독 특유의 연출력은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하는데 시너지 역할을 하며 영상미의 독특함을 선사한다. 퍼펙트 센스를 관람한 남성관객들은 퍼펙트 센스의 독특한 스토리 설정도 신선하지만 이처럼 탁월한 연출력에 뜨거운 호평을 보내며 추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