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큐브 한국예술영화 특별전

최고의 한국예술영화 8편을 2주간

박동식 | 기사입력 2012/02/20 [11:27]

씨네큐브 한국예술영화 특별전

최고의 한국예술영화 8편을 2주간

박동식 | 입력 : 2012/02/20 [11:27]
씨네큐브가 2011년 하반기 개봉한 한국예술영화 중 뛰어난 작품성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작품들을 엄선한 특별전 '2012 한국예술영화의 별들'을 개최한다. '한국예술영화의 별들'은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 제3회째를 맞는 씨네큐브의 정기 기획전.


형식과 소재의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며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 선보이며, 감독, 배우, 평론가 등과 함께하는 특별한 씨네토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엄선된 8편의 한국예술영화를 선보이는 이번 특별전에는 기성 감독들과 신인 감독들의 작품이 고루 포함돼있으며, 극영화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소개된다.

2011년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초청으로 화제를 모은 홍상수 감독의 12번째 작품 '북촌방향', 그리고 '집으로…'를 연출했던 이정향 감독의 9년만의 신작이자 송혜교가 주연해 화제를 모은 '오늘'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감독들의 신작이다.

또한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작품들도 다수 포함돼있다. 지난해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초청된 김수현 감독의 '창피해',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소설가 이외수가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가 된 '오래된 인력거', 부산영화제에서 3개 상을 석권한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서울독립영화제 대상 및 부산영화제 2개 상을 수상한 '밍크코트' 등은 국내외 영화제에서 그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세계 최초의 길고양이 다큐멘터리 '고양이 춤'과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가진 감독 윤성호의 '도약선생'은 재기발랄한 화법과 신선한 소재로 주목받은 작품들이다.

홍상수 감독의 12번째 장편영화 '북촌방향'은 한때 영화감독이었던 한 남자가 선배를 만나기 위해 북촌에 머무르던 중 우연적인 일들이 반복되는 기이한 경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2011년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었으며, 홍상수 사단이라 불리는 배우들인 유준상, 김상중, 송선미, 김보경, 김의성의 뛰어난 연기가 빛을 발하는 작품.


이정향 감독의 '오늘'은 약혼자를 죽인 17살 소년을 용서한 한 여자가 자신의 용서가 불러온 뜻하지 않은 결과로 인해 혼란과 슬픔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집으로...''미술관 옆 동물원'의 이정향 감독이 9년 만에 발표한 신작이자 톱스타 송혜교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상처받은 사람들의 내면을 리얼하고 담담하게 담아내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으로, 2011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리젠테이션에 초청되었다.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은 15년 만에 재회한 두 중학교 동창의 과거에 얽힌 끔찍한 비극을 다룬 애니메이션.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넷팩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 부문상, CGV무비꼴라쥬상 등 3개 부문을 석권하는 등 2011년 가장 큰 화제를 모은 한국독립영화 중 한 편.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의 잔혹 스릴러이자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시도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아가, 이상철 감독이 공동 연출한 '밍크 코트'는 우유배달을 하며 홀로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현순이 노모의 연명치료를 둘러싸고 가족과 갈등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한국사회에 만연한 종교적 신념의 문제를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밀도있게 담아내어 큰 호평을 받았다. 2011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여배우 부문상과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했다. 주인공 현순을 연기한 배우 황정민의 압도적인 열연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윤기형 감독의 '고양이 춤'은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길고양이들, 그리고 그들과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베스트셀러 에세이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의 작가 이용한과 CF감독 윤기형이 함께 만든 세계 최초의 길고양이 다큐멘터리. 단순한 고양이의 일상 기록을 넘어서 사회, 문화계 전반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도심 속 사람들과 길고양이의 공존에 대한 화두를 던진 작품.


김수현 감독의 '창피해'는 두 여자가 우연히 만나 이타적 사랑과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 주목받는 두 젊은 여배우 김효진과 김꽃비의 파격적인 연기가 돋보인다. 독특한 감성과 위트가 돋보였던 장편 데뷔작 '귀여워'로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선보였던 김수현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2011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연이어 초청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윤성호 감독의 '도약선생'은 사랑을 되찾기 위해 장대높이뛰기를 선택한 원식, 육상꿈나무에서 아이돌 지망생이 된 재영, 그리고 이들을 육상계의 김연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진 수상한 코치 전영록이 펼치는 엉뚱하고도 낭만적인 코미디. '은하해방전선''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등으로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인 윤성호 감독 특유의 번뜩이는 재치와 기발한 캐릭터, 날카로운 통찰과 재기 넘치는 대사가 돋보이는 작품.


이성규 감독의 '오래된 인력거'는 인도 최대의 도시 캘커타에서 맨손과 맨발로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인력거꾼들의 다양한 삶을 12년에 걸쳐 카메라에 담은 감동적인 다큐멘터리. 힘겨운 가난 속에서도 행복과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뜨거운 감동을 전한다. 특히 소설가 이외수의 내레이션으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1년 하반기를 빛낸 8편의 한국예술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씨네큐브 한국예술영화 특별전 '2012 한국예술영화의 별들'은 오는 2월 23일(목)부터 3월 7일(수)까지 2주 동안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영화 상영 이외에도 감독, 배우, 평론가 등과 함께하는 씨네토크, 특별전 관람 티켓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등을 마련해 한국예술영화 팬들에게 뜻깊은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상영시간표 및 씨네토크 일정, 이벤트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씨네큐브 홈페이지(
www.icinecub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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