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상반기 박물관과 미술관 관람객 360만 넘어

경기도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

박미경 | 기사입력 2012/07/18 [11:36]

경기도내 상반기 박물관과 미술관 관람객 360만 넘어

경기도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

박미경 | 입력 : 2012/07/18 [11:36]
올 상반기 동안 경기도내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이 360만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시설이 경기도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도내 박물관과 미술관의 관람객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6월말 기준 3,613,191명으로 집계됐다. 360만 명은 과천 서울대공원의 한 해 입장객수와 맞먹는 수준이다.

▲ 백남준 아트센터_ 백남준 아트센터 홈페이지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경기도에 등록된 박물관 110개와 미술관 29개 등 총 139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가장 많은 관람객을 기록한 곳은 경기도 어린이박물관으로 334,867명을 기록했으며 한국민속촌박물관이 283,927명, 포천 허브아일랜드 박물관이 283,714 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박물관과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한국민속촌박물관이 있는 용인시가 114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기록, 도내 전체 박물관, 미술관 관람객의 3분의1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고양 39만명, 포천 35만4천명, 부천 29만6천명, 안산 19만4천명, 남양주 19만2천명, 양평 17만6천명, 의왕 13만2천명, 수원 11만1천명 등이 10만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관람객 증가 요인으로 도내 박물관, 미술관들이 역사와 민속은 물론 자연사, 문학, 만화, 연꽃, 악기, 수석, 만화 등 독특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주 5일 수업제로 인한 주말 관람객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경기도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이제 단순히 문화시설뿐 아니라 기초지방자치단체의 효과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라며 조사결과를 내년도 박물관, 미술관 정책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일반 관광지와 박물관, 미술관을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개발, 투어버스 운영, 박물관, 미술관에 대한 재원투입 증가 등을 통해 지역발전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관광수익 증대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박물관, 미술관 관람이 증가하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에는 관람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