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 개관 10개월만에 20만명 방문

살아있는 박물관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

이성훈 | 기사입력 2012/08/11 [13:20]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개관 10개월만에 20만명 방문

살아있는 박물관 시민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

이성훈 | 입력 : 2012/08/11 [13:20]
군산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개관 10개월 만에 관람객 20만 명을 넘어서 군산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 많은 방문객이 찾는 이유는 근대문화라는 전시주제의 차별화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그리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애향심이 기반이 되었다는 평가다.

박물관이 큰 호응을 받게 한 1등 공신으로는 120여 명의 자원봉사자의 노고를 들 수 있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각 전시관에서 체험과 안내를 돕는 도우미 활동과 함께 박물관 학생 역사신문 발행, 연극공연, 근대한복 제작, 종이접기봉사, 화장실 향기 주머니 제작 등 본인들의 다양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통하여 박물관 운영에 참여하여 근대박물관의 자랑이 되고 있다. 또한 박물관에서는 군산의 근대역사문화를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하여 박물관 내 근대전시관을 무대로 1930년 시간여행 연극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 군산시청   

이 공연은 일제의 수탈과 관련한 내용을 주제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3시 두 차례 공연되고, 공연에 참여하는 연극배우들은 순수한 박물관 자원봉사자들로서 이들이 소설 탁류의 미두장 앞 정주사 장면, 소설 아리랑 의 부둣가 노동자의 삶과 쌀 수탈 장면, 군산 영명학교와 3.1운동 등 군산의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스토리화 하여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박물관에서는 특별 기획전으로 전북의 서화가들(2011년 10월), 기증유물 특별전(2011년 10월), 오식도 화포의 귀환, 조촌동 발굴 유물전, 동국사 보물 특별전(2012년 3월), 군산의 6월25일(2012년 6월), 근대서화 100년전(2012년 7월) 등 다양한 전시행사를 개최했으며, 어린이날 행사 및 민속놀이 행사 등의 전통문화행사 4회, 원도심 활성화 및 근대문화 홍보를 위하여 근대문화와 함께하는 박물관 음악회 2회, 한국사 연대표 특강 등 사회교육프로그램 운영, 박물관 학술자료 발간 등의 활동을 통하여 우리 고장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직접 느끼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다.

정준기 근대역사박물관장은 전국 최고의 근대역사박물관으로서 통상적인 유물 전시에 그치지 않고 다양하고 품격 있는 교육·문화프로그램을 준비해 앞으로도 시민들의 참여와 사랑을 이끌어내는 박물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