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양남 주상절리군등 2건 천연기념물 지정

발달 규모와 크기, 형태의 다양성 등이 뚜렷한 차별성을

박미경 | 기사입력 2012/09/26 [08:41]

경주양남 주상절리군등 2건 천연기념물 지정

발달 규모와 크기, 형태의 다양성 등이 뚜렷한 차별성을

박미경 | 입력 : 2012/09/26 [08:41]
문화재청은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과 포천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천연기념물 제536호)은 마그마가 다양한 방향으로 냉각이 진행되면서 생성된 부채꼴 모양의 주상절리(柱狀節理·현무암질 용암류와 같은 분출암이나 관입암에 발달하는 기둥 모양으로 평행한 절리)를 비롯한 수평 방향의 주상절리가 대규모로 발달되어 있다.

기존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직기둥 형태의 주상절리들과는 달리 발달 규모와 크기, 형태의 다양성 등이 뚜렷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어 지질학적으로 큰 가치가 있다. 또 화산암의 냉각과정과 특성을 복합적으로 이해하고, 동해의 형성과정을 파악하는데 유용한 연구 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

▲ 문화재청     

포천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천연기념물 제537호)는 한탄강 용암대지가 불무산(佛舞山)에서 발원한 불무천에 의해 개석(開析·골짜기가 유수의 침식을 받아 여러 새로운 지형으로 변화하는 것) 되면서 형성된 폭포와 그 주변의 크고 작은 하식동(河蝕洞·하천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동굴), 주상절리, 판상절리(板狀節理·암체를 판상으로 분리시키는 절리), 협곡 등이 잘 발달되어 있다.

용암분출에 따른 침식기준면의 변동과 수계 발달 간의 상호작용과 용암대지 내의 폭포 발달과정을 알 수 있는 독특한 폭포지형으로, 포천-철원-연천지역의 지형·지질학적 형성과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한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포천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를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 방안을 마련하여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연유산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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