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의재미술관 특별기획전 개최

남종화부터 현대미술까지 살펴보는 특별기획전 열려

한미숙 | 기사입력 2012/09/26 [09:58]

광주 의재미술관 특별기획전 개최

남종화부터 현대미술까지 살펴보는 특별기획전 열려

한미숙 | 입력 : 2012/09/26 [09:58]
동양화와 설치 미술은 전혀 다른 종류의 예술일까. 전통과 현대의 미술은 과연 다른 것일까. 광주 의재미술관에서는 11월 11일까지 남종화부터 현대미술까지 자연스럽게 아우르는 특별기획전 <변화란展>과 <감성마을展>이 열린다. 의재미술관이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광주광역시가 후원하는 이번 특별기획전은 광주 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진행된다.

▲ 광주 의재미술관   

나무, 꽃, 흐르는 물과 그림처럼 어우러져 있는 의재미술관은 20세기 우리나라 남종화의 대가(大家) 의재 허백련 선생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곳으로, 이번 특별기획전은 1부와 2부로 나눠 실내전시와 야외전시를 동시에 실시한다. 

1부<변화란展>은 당시에는 혁신적인 화풍이었지만 이제는 전통으로 자리잡은 남종화의 대가 의재 허백련 선생의 작품을 통해 ‘변화란 무엇인가’ 자문할 수 있는 전시다. 전수천(설치), 배병우(사진), 허달재(수묵)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현대 미술 작가 3인이 참여해 의재 허백련 선생의 철학과 동양성이 자신들의 작품에 묻어 나오도록 각자의 언어와 방법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변화의 진정성을 동양적 표현과 서구적 방식의 창작물을 통해 찾아보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새로운 변화와 창조의 뿌리는 결국 전통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통을 바탕으로 변화를 추구해 가는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살펴보며 변화란 무엇인가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2부 <감성마을展>은 미술관 밖에서 진행된다. 1부가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전시를 통해 변화의 진정성을 살펴보는 기회라면, 2부 <감성마을展>은 지역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의 다이내믹한 창작세계를 만날 수 있는 전시다.

<감성마을展>은 자연에서 보고 느낀 감성들을 자연 속에 자유롭게 표현해 흥미롭다. 등산로의 벤치, 옛 제다실습장 앞의 잔디와 낡은 문, 길가의 바위, 나무, 흐르는 물 등 자연과 조화를 이룬 설치미술을 통해 작가들의 창조적인 감성을 엿볼 수 있다. <감성마을展>에는 김경란, 김경아, 김선명, 백종휘, 윤준영, 이건우, 이선희, 이재호, 위재환, Haru.K 작가가 참여한다. 

의재미술관 관계자는 “전통과 현대 예술의 맥을 연결하는 이번 전시는 광주 비엔날레와 동시 여는 특별 기획전으로, 비엔날레의 글로벌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기에 함께 감상하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시 기간 동안 의재 선생이 이름 지은 ‘춘설차(春雪茶)’를 시음해볼 수 있는 다례 시연이 매주 금요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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