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지적장애인과 예술가가 함께 만든 총체적 난극
안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이용자 경기도미술관 함께 아트링크
박미경 | 입력 : 2013/01/23 [11:03]
안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박상호)은 지난 18일 화랑유원지에 있는 경기도미술관에서 총체적 난 극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총체적 난 극은 복지관 이용자와 커뮤니티 아티스트로 구성된 무늬만 커뮤니티(총감독 김월식)와 함께 미술, 영화, 국악, 공연 등 현대예술계 작가들이 참여하여 함께 만들어 낸 아트링크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매주 화요일 장애인과 예술가들은 경기도미술관에서 만나 요리, 탁구, 춤, 악기연주 등 지적장애인들이 하기 어려운 활동이라 생각하던 것들을 함께 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체적 난 극은 장애인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발견해 낸 장애인들만의 장기를 동시다발적으로 함께 보여주는 난장극으로 10명의 장애인이 그림그리기, 사진찍기, 요리(라면끓이기), 탁구, 클라리넷, 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50분간 꾸며졌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장애인은 자신이 조금은 성장한 것 같다. 다른 사람이 내가 그린 그림에 관심을 갖고 박수를 쳐줘서 기분이 좋았다. 참여하는 시간이 참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예술가들과 직접 만나서 다양한 놀이와 예술활동에 참여하며 잠재되어 있는 예술적 활동을 발견하고 하나 될 수 있었으며, 특히 기존에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활동을 공연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시간을 갖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 갤러리에서는 1회의 공연으로 보여 질 수 없는 예술가와 장애인이 함께 한 과정을 관람객들과 나눔으로써 프로그램의 내용을 공유하고 목적을 잘 전달하기 위해 3월 3일까지 총체적 난 극을 위해 진행되었던 과정 및 영상자료를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장소는 경기도미술관 프로젝트 갤러리, 관람시간은 월요일∼일요일까지 10:00∼19:00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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