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전통 풍어제(豊漁祭) 행사개최

주민 화합과 협동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이형찬 | 기사입력 2013/02/07 [13:02]

기장군 전통 풍어제(豊漁祭) 행사개최

주민 화합과 협동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이형찬 | 입력 : 2013/02/07 [13:02]
기장군은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한 기장군 전통 풍어제 행사를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기장읍 대변마을에서 개최한다. 기장풍어제는 6개 마을(두호, 대변, 학리, 칠암, 이천, 공수)이 기장군 전통 풍어제 추진연합회를 구성하여 매년 정월대보름 전후로 5일에서 7일간 6년에 한번씩 마을별로 돌아가면서 추진하며, 올해는 대변에서 개최한다.

▲ 기장군청  

바다가 삶의 터전인 기장지역은 예로부터 어업이 중요한 생계수단이었다. 어민들이 고기잡이를 하여 만선의 기쁨도 누렸지만 때로는 험한 바다와 싸우다가 불귀의 객이 되기도 하는 등 흉어의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삶의 주무대인 바다에서의 사고를 막고 생명의 안정, 마을의 평안, 그리고 고기가 많이 잡히기를 비는 마음으로 제사를 지내기 시작한 것이 풍어제의 기원이다.

기장군 풍어제는 바다와 마을전체 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제의로 가망굿, 세존굿, 성주굿, 천왕굿, 용왕굿, 문굿, 제석굿, 부인굿, 황제굿, 대왕굿, 손님굿, 걸립굿, 대신굿, 선생굿, 군웅굿, 뱃노래, 도둑잡이, 등노래, 대거리, 심청굿 등 무려 50석이나 되는 굿으로 진행되며, 마을의 화합과 한 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한다.

특히 해안 별신굿은 중요무형문화재 제8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마을의 무속적 축제의 하나로 그 역사가 유구하고, 부산지방에서는 별신굿을 일반적으로 풍어제라 부르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험난한 바다에서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기장풍어제를 기장군 어촌마을 전통문화 행사로 계승 발전시켜 주민 화합과 협동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