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만들 수 있는 영화는 어디까지인가. 제3회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든 최초의 앱무비(app Movie)를 공개하며, 재기발랄한 스마트폰영화의 세계를 직접 보여줘 화제다. 영화제 부집행위원장 봉만대 감독이 2시간만에 완성한 앱 브라더스(App Brothers) 가 바로 그것.
B급 블록버스터를 표방한 앱 브라더스(App Brothers) 는 황당한 상상력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CG효과 등으로 온라인 마니아들의 입소문을 얻어가고 있다. B급 블록버스터 앱무비 앱 브라더스 의 내용은 이러하다.
봉준호 감독이 제3회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심기일전, 스마트폰영화 만들기에 재도전하는 한 남자가 있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 그 이상의 스마트폰영화 더더 를 준비하던 중, 외계인의 침공으로 도심은 아수라장이 된다. 감독으로 인정받을 기회를 외계인 때문에 놓치고 도망가던 남자는 하늘에서 떨어진 거대한 돌에 깔려 쓰러지며 형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외계인에게 맞서 동생을 구하기 위해 총을 든 만대형이 출동하는 오버 액션본능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도심의 헬리콥터와 폭격, 외계인 로봇의 침략, 나뒹구는 자동차 등의 장면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만으로 쉽게 다양한 영상효과를 만들 수 있고 재미있게 자신만의 상상력이 담긴 스마트폰영화를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특히, 스마트폰영화로는 힘들다고 여겼던 블록버스터 장르를 겨우 2시간만에 완성했다는 사실과, 특유의 B급 코믹정서가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수효과와 더불어, 코믹 브라더스로 멋진 버디 연기를 선보인 개그맨 이상화와 봉만대 감독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앱 브라더스 의 시나리오, 촬영, 연출을 도맡은 봉만대 감독은 남녀노소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영화 만들기를 즐기고 영화감독에 도전할 수 있는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의 차별성을 부각하고자 엔딩크레딧에 쓰고 찍고놀고_봉만대 라는 포지션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주인공 남자를 연기한 개그맨 이상화는 제2회 영화제 경쟁부문에 불가항력 을 출품한 데 이어, 이번 제3회 영화제에서는 낙도아이들의 스마트폰영화 제작 프로젝트인 개막작 도화지 출연, 앱무비 출연 등으로 영화제와의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제3회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이기도 한 봉만대 감독은 어떤 영화를 만들지 고민하고 출품을 준비하는 사람들, 스마트폰영화 만들기를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누구나 쉽고 즐겁게 스마트폰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앱 브라더스 를 기획했으며 진정한 자유는 어플리케이션을 탐색하는 자에게 돌아갈 것이다.
비단 영화관련 어플이 아니어도 영화에 응용될 수 있는 수많은 어플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여러분의 재기발랄한 응용력을 기대한다. 라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앱 브라더스 영화제작에 사용된 어플리케이션이 정리된 엔딩크레딧도 반드시 확인하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앱 브라더스 는 지난 1월29일에 열린 제3회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기자회견에서 깜짝 상영되어 호평을 받고 youtube와 영화제 facebook, twitter를 통해 상영되었다. 앱 브라더스 의 기발한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떻게 스마트폰으로 이런 영화를 만드는지 세상 참 좋아진 듯, 블록버스터 급으로... 이러한 영상을 만들 수가 있는지 너무 신기하네요, 나도 한번 배워볼까... 내가 만들 수 있는 영상을 만든다라… 등의 호기심 가득한 반응을 보였다.
제3회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은 지난 2월 1일 시작되어 2월 28일까지 1달간 진행된다. 드라마, 멜로, 액션, 코미디, 다큐멘터리 등 장르에 구분 없이 상상과 도전으로 가득한 주제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10분 이내의 단편영화라면 모두 응모가능하며 출품작 접수는 영화제 홈페이지(www.ollehfilmfestival.com)를 통해 업로드 하면 된다. 대상 등 총 11개 부문의 수상자에게 5천만원 규모의 상금과 최신 스마트 단말기까지 부상으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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