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바운드_Sound Bound in 아날로그 신포_Analog Sinpo
지역 문화의 다양한 시도
박미경 | 입력 : 2013/03/09 [09:33]
1883년 개항이후 서양문물과 각국 외교사절, 무역상이 모여 들었던 인천시 중구 개항장. 개항장 일대의 신포동은 개항 이후 인천 최초로 도시화된 지역으로 한때 서울의 명동, 부산의 광복동, 광주의 충장로와 함께 우리나라의 4대 번화가로 명성을 날렸다.
2010년 인천개항장이 문화지구로 지정 받기까지 인천의 신포동(중구 개항장 주변)을 경험한 사람들은 한 시대의 번영과 함께 중구를 소중하게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역사와 문화, 그리고 바다와 인심을 두루 갖춰 누구나 한번쯤 반했던 곳.
이러한 이야깃거리와 낭만이 있는 인천 중구의 신포동 일대에서 다양한 콘서트가 펼쳐진다. 제목은 사운드 바운드(Sound Bound). 5월 11일 동인천역 부근의 신포오디오상가 지역을 시작으로 LP까페, 복합문화공간, 재즈까페 등에서 순차적으로 콘서트가 진행된다.
공연의 제목처럼 소리(Sound)를 되튀는(Bound) 과정을 신포동 일대 6~7개의 장소를 이동하며 콘서트를 즐기는 것. 출연 예정 뮤지션은 윈디시티, 허클베리핀, 이장혁, 머쉬룸즈, 몽키즈, 블랙백 등과 공모를 통한 지역 뮤지션이다.
선정된 지역 뮤지션에게는 인천송도 트라이볼, 인천 센트럴파크 파크콘 등의 기획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 참여 공모는 3월 1일부터 3월31일까지 메일로 접수받으며, 자세한 공지사항은 사운드바운드 블로그(sonundbound.tistory.com) 참고. 신포오디오 상가에서는 지역 뮤지션 외에 중고 LP/CD 셀러를 모집하여 프리마켓을 열 계획이다.
루비살롱레코드 신종길 실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에 활동 중인 음악인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활동 기반을 보다 확대하며, 아울러 지역의 다양한 문화가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공연은 2013 인천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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