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화의전당, 월드시네마 10개최

193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대적 상황 등을 예리하게

이형찬 | 기사입력 2013/03/21 [09:25]

부산 영화의전당, 월드시네마 10개최

193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시대적 상황 등을 예리하게

이형찬 | 입력 : 2013/03/21 [09:25]
영화의전당은 2013 스프링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3월 21일부터 한 달간 세계영화사의 위대한 유산을 살펴보는 월드시네마 10을 개최한다.영화의전당 간판 프로그램이자, 시네마테크부산 시절부터 세계 영화사의 발자취를 꾸준히 되짚어 온 월드시네마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 월드시네마 10은 193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시대적 상황을 예리하게 포착함은 물론 인간의 내밀한 본성까지 들추어낸 25편의 걸작들로 특별히 구성된다.
 
▲ 내일을위한길 _ 부산광역시청    

에른스트 루비치의 반전(反戰) 드라마 내가 죽인 남자(1932)와 레오 맥케리의 대공황기 걸작 내일을 위한 길(1937)은 1930년대 할리우드를 열광시킨 두 코미디 거장의 진중함이 담긴 유일무이의 작품으로 이번 월드시네마 10에서 두 편 모두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로마의 휴일, 벤허의 윌리엄 와일러 감독이 인간의 탐욕을 섬뜩하게 그려낸 작은 여우들(1941)과 일본의 3대 거장 미조구치 겐지의 역량이 정점에 달한 작품 산쇼다유(1954), 페데리코 펠리니의 신랄하고 공격적인 풍자극 달콤한 인생(1960)도 함께 상영된다.

▲ 작은여우들    

또한 새로운 영화기법을 시도하며 당대 영화사의 혁신을 일으켰던 오슨 웰즈의 거짓과 진실(1973), 알렝 레네의 죽도록 사랑하리(1984), 페드로 코스타의 반다의 방과 같은 실험적 작품들도 이번 상영작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포커스 온 니콜라스 레이, 월드시네마 10에서는 포커스 온 니콜라스 레이를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는 시간도 특별히 마련했다. 니콜라스 레이(Raymond Nicholas Kienzle, 1911~1979) 감독은 프랑스 누벨바그의 찬양을 한 몸에 받았던 고전기 할리우드의 거장. 이유 없는 반항, 자니 기타 등의 작품을 히트 시킨 그는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가장 영화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위대한 감독이었다.

▲ 그들은밤에산다  

이번 월드시네마 10의 포커스 온 니콜라스 레이에서는 어둠을 잡아내는 감독 특유의 감수성이 돋보이는 데뷔작 그들은 밤에 산다(1948)를 비롯해, 할리우드 스타 험프리 보가트의 열연이 빛을 발한 고독한 영혼(1950) 등 1950년대 전성기의 작품 7편과 빔 벤더스 감독과의 공동 연출작 물 위의 번개(1980)까지 총 8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김성욱 평론가 특별 강연과 엔딩토크, 특히 이번 월드시네마 10은 특별해설 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하다. 먼저 4월 3일 고독한 영혼 상영 후에는 김성욱 영화평론가로부터 니콜라스 레이의 작품세계에 대한 특별강연을 들을 수 있다. 또한, 이번 기획전의 유익한 길잡이가 되어줄 부산영화평론가협회의 세계영화사 오디세이와 박인호 평론가의 시네도슨트와 같은 영화해설 시간도 준비했다.

▲ 고독한영혼   

아울러, 4월 25일 저녁에는 관객과 패널이 함께 어울려 영화세계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엔딩토크-노닥노닥 토론회 행사도 진행한다. 관객들은 이번 월드시네마 10의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영화사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갖게 될 것이다. (특별해설프로그램 상세 일정은 전단 및 홈페이지에서 안내) 3월 21일(목)부터 4월 25일(목)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일반 6,000원, 회원포함 청. 소년 및 경로는 4,000원. 매주 월요일은 상영하지 않는다. 
www.durera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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