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청, 제22회 함안낙화놀이 개최

함안면 무진정에서 불꽃 점화, 연못을 배경으로 떨어지는

이형찬 | 기사입력 2013/05/05 [09:50]

함안군청, 제22회 함안낙화놀이 개최

함안면 무진정에서 불꽃 점화, 연못을 배경으로 떨어지는

이형찬 | 입력 : 2013/05/05 [09:50]
무진정을 배경으로 떨어지는 불꽃의 향연이 일품인 제22회 함안낙화놀이가 오는 5월 17일 오후 7시 30분 무진정에서 열린다. 숯과 한지를 꼬아 만든 수천 개의 실을 줄에 매달아 놓고 불을 붙이면 타들어가는 숯가루가 바람에 날리면서 연못에 떨어지는 불꽃이 장관을 연출하는 함안낙화놀이는 다른데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낙화놀이다.

함안읍성낙화놀이보존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는 오후 4시 30분 식전축하행사인 우리음악 대향연을 시작으로 오후 6시 20분 무진정 팔각정 내에서 고유제를 지내고 오후 6시 50분 개막식이 진행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불꽃 점화식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되며, 북소리, 민요창, 한국전통춤, 벨리댄스 등 식후축하공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낙화가 진행된다.

▲ 함안낙화놀이 _ 함안군청   

130여 분 동안 진행되는 낙화는 전잔히 떨어지다 우수수 떨어지기도 하며 바람에 줄이 일렁일 때는 수만 개의 불꽃이 연못을 가득 메우는 장면이 연출돼 이를 보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행사의 대미는 200발의 불꽃이 터지면서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가 장식한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함안낙화놀이는 낙화놀이의 문헌기록에 비쳐 그 역사성과 전통문화의 고유성, 지역민들의 전승활동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8년 10월 30일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됐다. 기능 보유자로 함안면 괴산리에 거주하는 김현규(80)씨가 인정을 받았다.

함안낙화놀이는 조선시대에 계속 이어져오다 일제의 민족정기 말살정책에 따라 중단된 것을 1985년에 복원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1889년 4월부터 1893년 2월까지 근무한 오횡묵 함안군수가 일기체로 기록한 함안총쇄록에 의하면 당시 함안읍성 전체에 낙화놀이가 행해지고 산 위에서 구경할 정도로 대규모였다고 전한다.

이원차 위원장은 무진정을 둘러싼 아름드리 늘어진 나무와 달빛, 불꽃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보며 군민의 안녕과 군의 발전을 염원해 보고 관람객에게는 불꽃이 새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서기를 바란다 라며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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