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모든 음악, 2013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
광주광역시 전남대학교 및 빛고을시민문화관 입구에서 열려
박미경 | 입력 : 2013/09/04 [10:20]
한국, 프랑스, 네덜란드, 그리스, 아프리카, 호주, 미국 등 12개국 17개 팀의 레게, 재즈, 블루스, 포크 등, 전 세계의 음악을 담은 향연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광역시에 펼쳐진다. 9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복합문화시설인 아시아문화전당 대표 축제인 2013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이 전남대학교, 광주비엔날레 전시장, 빛고을시민문화권 등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주최하고 아시아문화개발원이 주관하는 이번 2013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은 국내 최고의 축제 기획자인 인재진이 맡았다. 2010년 처음 열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12개국, 17개의 연주 팀이 무대에 오른다.
다양한 나라의 음악과 재즈, 블루스, 포크 등 여러 장르가 만나 음악의 경계 없는 월드뮤직의 한마당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남대학교에서 펼쳐지는 메인 스테이지에는 여러 대륙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한국의 배호' 음악에 관심을 가져 그의 음악을 연주한 적이 있는 프랑스 출신의 아칼레 우베(Akalé Wubé)와 중견 색소포니스트 벤자민 허만을 주축으로 각종 페스티벌과 무대의 막이 오른다.
15년 넘게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재즈 밴드로 자리 잡은 뉴 쿨 콜렉티브(New Cool Collective)의 흥겨운 관악 연주와, 캐나다 태생의 그리스계 기타리스트로 지중해풍의 음악을 추구하는 그리스 기타의 신성 파블로(Pavlo), 대중 음악가로 친숙한 하림과 그의 친구들이 함께하는 하림, 집시 앤 피시 오케스트라(Hareem, Gypsy&Fish Orchestra)가 펼치는 집시음악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관객에게 선사할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성공한 젊은 밴드로 각광받는 짐바브웨의 모쿰바(Mokoomba)는 토속적인 리듬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다양한 문화를 아우르는 생기 넘치는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모쿰바는 송라인즈, 가디언 등 외국의 매체로부터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 2013광주월페_아카샤(AkashA) 말레이시아를 근거로 활동하는 다국적 밴드 아카샤 | | 비엔날레 제1전시장 앞에서 펼쳐지는 어쿠스틱 스테이지는 아시아 아티스트 발굴 및 협연 프로그램 사업 중 하나로 페스티벌과 연계하여 진행된다. 한국적인 블루스를 연주하는 김대중, 김간지, 하헌진과 같은 젊은 블루스 연주자들과, 포크를 기반으로 복고적인 느낌의 음악을 추구하는 최고은, 하와이안 스타일의 밝은 음악을 연주하는 우쿨렐레피크닉을 통해 젊은 한국 음악가들의 폭넓은 음악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거문고 명인 허윤정이 참여하는 한·중·일 프로젝트를 통해 각 국가의 연주자의 즉흥연주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나윤선밴드의 타악기 연주자인 그자비에 데장드르 나바르(Xavier Desandre-Navarre)와 풍암중학교의 세로토닌 드럼클럽 학생들이 함께하는 협연 무대도 꾸며진다.
빛고을시민문화관 입구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파티 스테이지에서는 일본 아이누족의 음악과 전통악기를 기반으로, 레게와 다른 월드뮤직 스타일을 더한 밴드인 오키(OKI)의 공연이 오른다. 또한 재즈, 국악, 그리고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음악을 담은 광주 시나위 2013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광주교통방송과 공동으로 제작하는 광주 포크음악 트리뷰트를 통해 광주 포크음악 1세대인 이장순의 음악과 삶을 추모하고 지역의 음악 활성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 2013광주월페-뉴쿨콜렉티브. 15년 이상 활동해온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재즈밴드 | | 2013 광주월드뮤직페스티벌은 한층 더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지역 음악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사업의 일환인 마스터클래스가 실용음악을 전공하는 호남신학대학교 음악학과생, JS엔터테인먼트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9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열린다. 호남신학대학교 예음홀과 금남로에 위치한 JS엔터테인먼트에서 음악 전문가들이 학생들에게 연주 기법을 전수하고 앙상블 연주도 함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호주를 대표하는 드러머 사이먼 바커(Simon Barker), 최근 뉴욕 재즈신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베이시스트 린다 오(Linda Oh), 재일교포 재즈 피아니스트로 한국과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는 하쿠에이 킴(Hakuei Kim)은 마스터(음악 전문가)로 나서 지역의 음악 전공 학생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접할 시간을 제공한다. www.gjwm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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