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무형문화재 1호인 거문도뱃노래가 시연됐다. 여수시 거문도뱃노래보존회에 따르면 23일 거문도뱃노래전수관 앞에서 열린 행사에 마을주민 및 관광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거문도뱃노래를 전수받고 있는 거문초교 학생 24명이 동참해 주민들과 함께 어울마당을 펼쳤다.
▲ 여수시 거문도 뱃노래시연회 _ 여수시청
가정에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거문도 전통의식인 거문도뱃노래는 흥겨운 가락과 역동적인 춤사위가 특징인 향토문화재이다. 연평도, 장승포 등 다른 섬 지방에서 전승되고 있는 뱃노래와 달리 진양조에서 잦은 몰이까지 다양한 장단 부침새로 구성돼 희소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여수시 거문도 뱃노래시연회
거문도뱃노래보존회 이귀순 회장은 향토문화 유산을 계승 발전시키는데 회원들과 큰 뜻을 함께하고 있다며 보존회원들에 대해서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할 만큼 높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400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거문도뱃노래를 널리 알리고 후학양성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