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실학박물관은 과학과 인문학을 융합한 체험형 전시인 달에 간 실학토끼 특별전을 개최한다. 경기도실학박물관은 달에 대한 우리 조상들의 오랜 꿈과 상상이 과학으로 실현되는 것을 주제로 한 특별전 달에간 실학토끼를 오는 11월 20일부터 내년 5월 5일까지 개최한다고 전했다.
▲ 혼천시계 복원품 _ 경기도실학박물관
이번 전시는 전통시대 달에 관한 신화, 망원경 사용한 실학자 홍대용에 대한 소개, 서양식 자명종인 혼천시계와 이슬람식 별시계 아스트로라브구 등 조선후기 과학 유물이 전시된다. 특히 국보 230호인 혼천시계를 3D로 재현하여 다소 어려운 과학문화재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시 주제는 총 3가지 섹션으로 전개된다. 1부 신화와 달에서는 달 토끼 신화 등을 가진 우리나라의 다양한 달 신화들을 소개하고, 2부 생활과 민속의 달에서는 달과 관련된 신화를 벗어나 전통농업사회의 필수품인 달력의 변천 과정 등을 소개한다.
▲ 달에 간 실학토끼 특별전 포스터
3부 과학의 세계로 간 달에서는 신화 속의 달이 망원경의 발명으로 신화가 아닌 천체 과학의 대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실학박물관 관계자는 달에 대한 상상 속 신화가 실학자들의 천체에 대한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천문 과학 발전으로 실현되는 과정을 쉽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