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족과 함께하세요

광화문 문화마당등 축제성 행사는 대부분 취소결정

박미경 | 기사입력 2014/04/28 [08:23]

5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족과 함께하세요

광화문 문화마당등 축제성 행사는 대부분 취소결정

박미경 | 입력 : 2014/04/28 [08:23]
(재)세종문화회관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포 키즈 콘서트, 5월 천원의 행복 오월의 가장 특별한 음악선물과 연극 <봉선화>, 무용극 <허수아비> 등 예술단 공연도 마련한다.

지난 4월 16일(수)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국가적 재난상황인 만큼, 희생자 애도를 위해 매년 개최되던 <광화문 문화마당>, <정오의 예술무대>와 같은 축제성 행사와 세종문화회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삼청각과 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어린이날 무료 야외행사는 취소키로 결정했다. <세종예술시장 소소>는 6월 7일(토)부터 11월1일(토)까지로 연기한다. 6월은 격주로, 9월부터 11월까지는 매주 토요일 진행될 예정이다.

▲ 세종의 하루   

세종문화회관은 KBS교향악단과 공동주최로 5월을 맞아 어린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특별한 연주회를 마련한다. 5월 1일(목) 오후 2시와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포 키즈 콘서트 <피터와 늑대>를 연다.

<피터와 늑대>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프로코피예프가 어린이들에게 오케스트라의 여러 악기를 소개하기 위해 음악과 대본을 직접 완성한 작품이다. 소년 피터가 오리를 잡아먹은 늑대를 새와 힘을 합쳐 잡은 후 동물원으로 보낸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동화 속에 등장하는 피터를 비롯하여 새, 오리, 늑대, 할아버지 등의 등장인물을 각각 현악기, 플루트, 오보에, 호른, 바순 등으로 표현하여 음악과 이야기를 전개한다.

포 키즈 콘서트 <피터와 늑대>는 KBS교향악단의 수준 높은 연주에 샌드 애니메이션를 더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대를 준비한다. 샌드 애니메이션은 빛과 모래를 이용해 이미지를 표현하고 동시에 이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예술 장르이다. 줄거리에 따라 작가의 손으로 그려지는 모래의 변신은 어린이들에게 감각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포 키즈 콘서트 <피터와 늑대>를 시작으로 앞으로 미술,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보다 쉽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입장료는 1만원~1만 5천원이다.


세종문화회관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천원의 행복은 5월 28일(수)과 29일(목) 오후 7시 30분 세종 대극장에서 5월 천원의 행복 <오월의 가장 특별한 음악선물>을 선보인다. KBS교향악단이 연주를 하고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전임지휘자인 여자경이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 오르간의 봄 _ 서울시청 

가정의 달을 기념하여, 음악이 서로에게 특별한 선물이 된다는 컨셉으로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클래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관객들에게 친숙한 클래식 곡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기악 및 성악 협연이 예정돼 있어 풍성한 공연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가정의 달 5월을 기념하는 이번 음악회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곡들로, 클래식 입문자들도 음악을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우리 귀에 익숙한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1부는 오케스트라 연주곡과 기악 협연곡이 예정되어 있으며, 2부는 유명한 오페라의 아리아를 한데 모아들을 수 있는 실력파 성악가 4인방의 성악곡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신청접수는 5월 8일(목)부터 12일(월)까지 천원의 행복 홈페이지(
http://happy1000.sejongpac.or.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5월 13일(화) 오후 3시에 발표된다. 잔여석 구매는 19일(월) 오전 10시부터 천원의 행복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공연당일(5월28일~29일)까지 1인당 4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파이프오르간 기획공연 시리즈의 일곱 번째 무대로 베른하르트 레오나르디 초청 파이프오르간 콘서트_ 오르간의 봄을 5월 10일(토) 오후 6시 세종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독일 최정상급 오르가니스트 베른하르트 레오나르디(Bernhard Leonardy)가 초청된다. 베른하르트 레오나르디는 2008년 독일 바질리카 성당 25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국립합창단과 협연한 인연으로 2009년과 2012년에 국립합창단의 초청으로 영산아트홀과 예술의전당에서  아카펠라, 오르간과 함께 하는 합창음악의 밤 등을 선보인 바가 있어 한국 관객들에게 친근한 연주자이다.

전 세계가 사랑하는 독일 음악가 바흐의 전주곡과 푸가 D장조 독주를 첫 곡으로 장 랑글레(프랑스)의 칸초나와 레멘스(벨기에)의 금관과 오르간을 위한 팡파레, 카르그 엘러트(독일)의 지금 모두 신께 감사드리자에 이어 드보아(프랑스)의 승리의 행진을 브라스 콰이어와 협연할 예정이다.

파이프오르간이라는 악기의 특성과 독특한 연주 방식 등에 대해 설명해주는 렉쳐 콘서트(Lecture Concert)는 공연에 대한 관객의 이해도를 돕고 연주자와 보다 친근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어 인기를 끌어왔는데, 올해는 그 렉쳐 콘서트의 장점을 살려 공연 중에 오르간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가미하고 관객들과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도록 구성해 보았다. 관람료는 2만원~6만원까지이다.

▲ 무용극 <허수아비>    

(재)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은 오는 5월 28일(수)부터 6월 1일(일)까지 5일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Beat Dance Comedy <춤추는 허수아비>ver2.0을 공연한다. 2013년 초연이후 서울지역 문예회관과 김해문화의전당의 순회공연에서 관객의 호평을 받았던 <춤추는 허수아비>가 넌버벌 퍼포먼스 계의 미다스의 손, 연출가 최철기와 서울무용제 대상에 빛나는 안무가 남수정의 손을 잡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국악한류의 선두주자 월드뮤직그룹<공명>의 음악에, 서울무용제에서 두 번의 작곡상을 수상한 작곡가 김철환의 창작곡을 추가하여 보다 깊이 있는 음악으로 한국 춤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5월 가정의 달에 펼쳐지는 천편일률적인 가족극, 아동극처럼 아이들의 눈높이 공연이 아닌, 신명난 타악과 화려한 춤, 배꼽 잡는 웃음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확 풀어줄 만한 공연으로 가정의 달 공연취지에 맞게, 자녀들과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으로 추천할 만하다.

가족단위 공연관객을 위한 가족패키지(3인, 4인) 티켓을 판매할 예정이다. 공연은 평일 7시30분, 주말 3시, 6시 2회이다.
서울시극단은 4월 25일(금)부터 5월 11일(일)까지 <봉선화>를 재공연한다. <봉선화>는 과거 위안부로 끌려갔던 한 여인의 인생역경을 그린 소설「에미 이름은 조센삐였다」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온가족이 함께 보고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된 우리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특별히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 특별공연과 어버이날 특별공연을 마련한다.

어린이날 특별공연은 5월 5일(월) 오후 2시30분에 세종 M씨어터에서 <봉선화가 피기까지>라는 제목으로 올려진다. 일제 식민지 시대에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겪었던 어려움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극 <봉선화>의 주요장면을 보여주고, 조명, 영상, 음악, 무대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다문화 가정, 아동복지센터, 특수학교 등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초청하고, 위반부 피해자를 기리는 소녀상 포토존과 봉선화 테마 체험장도 함께 운영 될 예정이다.

어버이날인 5월 8일(목)은 오후 2시30분에 세종 M씨어터에서 연극 <봉선화> 전막을 무료초청 특별공연을 진행한다. 서울시극단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기획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특별헌정 공연이다. 공연과 함께 어머님 은혜합창,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행사, 가수 채은옥의 위안부 할머니 헌정노래 발표 등이 진행 될 예정이다.

▲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울시오페라단은 5월 21일부터 나흘 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페라 <마탄의 사수>를 올릴 예정이다. <마탄의 사수>는 작곡가 베버의 나이 34세에 그가 7번째로 작곡한 오페라인 동시에 그를 유명하게 만든 걸작으로, <마탄의 사수>는 독일에서는 국민 오페라라고 칭할 만큼 독일인들에게 매우 친숙한 작품이다.

예술총감독 이건용은 이번 오페라를 기획 단계에서부터 독일 작품답게 전체적인 느낌과 배경을 독일 정통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는 것을 강조하며 숲에 얽혀있는 독일 낭만주의 미학을 컨셉으로 잡았다.
이번 공연에서 연출과 디자인을 맡은 연출가 정갑균은 연출과 디자인 모두 모던하지만 자연적 요소가 가득한 무대를 구상 중이며, 선과 악, 낮과 밤 등의 양면적 요소들을 무대의 공간을 통해 뚜렷하게 표현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이번 공연을 위해 독일에서 귀국한 지휘자 윤호근은 아리아, 중창 등 음악뿐만 아니라 많은 대사까지도 원어로 올리는 만큼 독일어 경험이 부족한 성악가들에게 이번 공연이 힘겨운 과제이겠지만, 대사 또한 아리아처럼 중요하게 생각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연습 중이다. 발음, 음정 하나하나에 많은 연습시간을 할애하여 독일 오페라의 깊은 맛을 전달되어 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 3인 이상 예매 시 20%의 가족패키지할인율을 제공한다. 전화 또는 인터넷(
www.sejongpac.or.kr)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공연당일 매표소에서 가족사진 확인 후 티켓을 수령할 수 있다. 관람료는 2만원~12만원이며,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5시이다.

세종문화회관은 5월 15일(목) 스승의 날을 맞아, <국악 이야기콘서트-세종의 하루>를 공연한다. 600년 전 세종대왕이 남긴 세종실록에 생생히 기록되어있는 우리음악을 해설과 감동의 영상으로 만나보는 우리음악 렉쳐콘서트이다.

영화제작사의 기술로 만들어진 무대영상과 낭독의 발견(KBS),윤도현의 러브레터(KBS)의 KBS공채출신 인기성우 김상현의 해설이 곁들여져 우리음악이 완성되는 역사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듣게 될 것이다. 우리 노랫가락 한 자락을 뽐내는 개인기를 배워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올 해로 창단 50주년인 전통있는 어린이 합창단인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30명과 함께 우리가곡과 노랫가락을 관객과 함께 배워본다. 노래는 푸리, 바이날로그, 소나기프로젝트로 활동해 온 자타공인 국악계의 천재 음악인 장재효와 미모의 소리꾼 권송희가 부른다.

편경 제작을 위해 잠시 붙여놓았던 검은 줄 하나의 차이를 알아냈던 절대음감 세종대왕의 일화 등 세종실록 곳곳에 숨겨진 우리음악 제작과정과 세종대왕의 특별한 우리음악 작곡이야기 에피소드 구성은 공연의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관람료는 2만원, 3만원이며, 공연시간은 오후 7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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