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서울 북 페스티벌 서울광장.서울도서관 일대 도서관 축제

도서관에서 책으로 시민의 삶을 꽃 피우다 주제로 도서관 120여 곳 주축

박미경 | 기사입력 2014/10/27 [11:05]

2014 서울 북 페스티벌 서울광장.서울도서관 일대 도서관 축제

도서관에서 책으로 시민의 삶을 꽃 피우다 주제로 도서관 120여 곳 주축

박미경 | 입력 : 2014/10/27 [11:05]

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이 깊어가는 가운데 서울시가 오는 11월 8일(토)부터 9일(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책 향기 가득한 도서 축제 「2014 서울 북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10월 11일 책의 날을 기념하고 시민들에게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2008년 이후 매년 개최돼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의 첫 공동주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도서관에서 책으로 시민의 삶을 꽃 피우다를 주제로, 교육청 소속 22개 전체 공공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을 비롯해 구립, 학교, 전문, 작은도서관 등 역대 최다 규모인 약 120개 도서관이 참여한다.

이는 작년 70여 개 도서관 참여에서 2배 가까이 늘은 것으로 도서관이 전체 참여기관의 88%를 차지, 지역의 크고 작은 도서관을 기반으로 하는 독서문화 활성화가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이다. 올해 참가 단체 규모는 130여 개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 2014 서울북페스티벌 포스터 _ 서울시청   



시는 기존에 지역 도서관들이 찾아오는 이용자들에게만 서비스했다면 이번 축제를 통해 광장으로 나와 독서‧토론 프로그램, 독서 모임, 시낭송 음악회 등 각 도서관이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서 집 가까운 도서관을 방문‧이용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독서 문화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북 페스티벌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책 판매의 경우도 출판사 개별 부스에서 재고 할인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출판사별로 최근 18개월간 출간한 도서 중 대표도서 2종을 출품, 서점조합연합에서 전시하고 일괄 판매하는 식으로 운영해 책을 파는 축제가 아닌 책을 권하는 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으로 책 읽는 광장! 책 읽는 시민이라는 시민 선정 슬로건 아래 8일(토) 오전 11시 개막 행사를 시작으로 주말 이틀 동안 2014 서울 북 페스티벌 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개막식에서는 참가자 모두가 책에 대한 시를 낭송하며 시작한다. 9일(일) 오후 5시에 열리는 폐회식에서는 참석자 모두 공공도서관 선언문을 다함께 읽고 도서관이 시민의 삶에 어떤 존재인지 공유하며 마무리 한다.
올해 프로그램은 큰 틀에서 ①도서관! 광장으로 나오다(도서관 부스) ②화룡점정 책방(책 전시 및 판매)과 도서 나눔 행사 ③북콘서트와 공연 ④저자와의 만남으로 구성된다.

우선, 도서관! 광장으로 나오다는 25개 자치구의 80여 개 공공도서관. 교육청 소속의 22개 공공도서관. 23개 학교 도서관. 다문화 및 장애인 도서관, 한국고전번역원, 아메리칸센터, 프랑스문화원, 독일문화원 등 전문 도서관 등 총 120여 곳이 광장으로 나와 부스를 마련하고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축제 기간 동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아울러, 시민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도서관에 대해서 알게 되고 축제가 끝난 후에 도서관을 재방문해 책을 읽을 것을 다짐해보는 다시 도서관으로! 행사의 일환으로, 시민들은 각 도서관 부스를 방문하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도서관에 투표하면 축제가 끝난 후 투표 결과대로 축제 속 멋진 도서관을 선정한다.

화룡점정 책방은 100여 개 출판사별로 최근 18개월간 발행된 도서 중 대표작 2종씩을 출품해 전시 및 판매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대형서점이 아닌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운영을 맡아 일괄 판매하게 된다.

내가 나에게 보내는 한 권의 책이란 제목의 도서 나눔 행사도 열린다. 나에게 위로가 되었거나 힘을 준 한 권의 책을 한 줄의 설명과 함께 광장에 마련된 나눔서가에 놓는 식으로 축제기간 동안 여러 시민들의 사연이 담긴 책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도서 나눔이 가진 사람이 나누어주는 수혜 차원이 아닌, 서로 동등하게 나누고 공유하고 소통하는 의미이며, 나눔의 대상도 어려운 타자가 아닌 내가 처했던 상황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또 다른 나라고 이 프로그램의 취지를 설명했다.

북 콘서트는 참여 도서관들이 제안‧주관하거나 참여자들 간의 협업 등으로 꾸며지며 사서가 직접 강연과 진행을 하기도 하고 강의실이 아닌 광장에서 시민과 둘러앉아 소통하는 방식으로 열리기도 한다. 국악과 함께하는 북콘서트 한중록은 사도세자의 아내, 영조의 며느리, 개혁군주 정조를 낳은 어머지로 살다간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을 국악연주와 어우러진 강연으로, 8일(토) 18시~20시 서울도서관 생각마루에서 열리며 사전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정독도서관, 황동진 작가와 함께 하는 아트 앤 북콘서트 - 우리는 학교에 가요는 케냐, 캄보디아, 콜롬비아, 네팔의 특이한 등굣길 이야기를 그림책을 보면서 함께 읽고 클래식 음악도 감상하며 다른 문화와 환경의 아이들의 삶을 공유해보는 북콘서트로, 9일(일) 12시~13시 서울광장 무대에서 열린다. 또, 아이들과 어른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인형극, 창작 판소리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다문화 협동조합과 함께하는 이란 인형극 모자 이야기는 한국과 이란의 놀이문화를 관객과 함께 하며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하는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공연으로, 9일(일) 13시30분~14시 서울광장 무대에서 열린다.

육체화된 기형도의 시는 고(故) 기형도 시인의 시를 매개로 몸의 언어로 표현하는 현대무용과 시가 결합한 공연으로, 무용가 송주원이 무용 총감독을, 시인 김응교 사회와 시낭송을 맡는다. 8일(토) 17시, 20시40분 두 차례에 걸쳐 서울도서관 중앙계단에서 열리며 사전신청을 해야 한다.
저자와의 만남 프로그램은 일방적인 강연 형식이 아닌 광장에서 시민과 저자가 활동을 매개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공도서관을 기반으로 시민과 보다 밀착돼 소통하고 있는 저자, 시 공공도서관 전체 독서 캠페인인 한 도서관 한 책읽기의 선정 도서 저자, 한국작가회의와 출판사에서 참여하는 저자 등 17인의 저자를 만날 수 있다.

남산도서관과 함께 하는 노순자 작가의 글쓰기 교실 나도 작가(8일 14시, 저자와의 만남 부스 1동), 응암정보도서관과 함께 하는 변혜령 작가의 드라마 스토리텔링 교실 내 생에 첫 작가수업(8일 12시, 저자와의 만남 부스 1동), 김응교 작가의 시인 김수영의 사랑과 혁명과 고독(8일 18시30분, 서울도서관 4층 세계자료실), 윤구병 작가의 종살이를 가르치는 독서교육(8일 13시, 저자와의 만남 부스 2동) 등. 저자와의 만남 프로그램은 서울북페스티벌 누리집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 중이며, 선착순 마감된다.

한편, 축제 기간 내내 내 마음을 움직인 책, 나누고 싶은 좋은 글과 시를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누구나 다함께 낭송회 자리에서 낭송해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 단, 혼자가 아닌 둘 이상이 함께 낭송해야 한다.
또, 축제 현장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는 리플릿에는 참여 도서관에 대한 소개와 함께 축제가 끝나고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다.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북 페스티벌은 120여 개 도서관이 주축이 되어 도서 할인 판매 위주가 아닌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평등하고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의 크고 작은 도서관이 주축이 되어 개최된다며 도서관을 기반으로 한 독서문화 활성화와 이를 통한 시민의 교육·문화·복지적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http://lib.seoul.go.kr/seoulbook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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