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들이 이어가는 한일 우호와 친선

일제 35년 속죄故 후지타 이사장 신념으로 41년째 실시

이소정 | 기사입력 2015/04/20 [07:41]

고교생들이 이어가는 한일 우호와 친선

일제 35년 속죄故 후지타 이사장 신념으로 41년째 실시

이소정 | 입력 : 2015/04/20 [07:41]

한국관광공사는 지난18일부터 일본 관서지방의 명문 사학인 치벤학원(智辯學園)의 41년째 방한 수학여행단이 입국한다고 전했다. 치벤학원의 방한 수학여행은 일제가 한국을 지배했던 35년을 속죄하겠다는 故 후지타 테루키오(藤田輝浄) 초대 이사장의 신념에 따라 1975년부터 시작된 이래 올해까지 꾸준히 실시되고 있다.

특히 사스(SARS)나 북핵 위협, 그리고 한일 외교갈등 등 각종 여행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학여행은 한 번도 빠짐없이 진행돼, 현재까지 41년간 총 2만1천여 명의 학생들이 한국을 다녀갔다. 특히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작년에는 부산항에 도착한 치벤학원 학생들이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올리는 등 동 수학여행은 한일 청소년들의 우호와 친선의 상징이 돼 있기도 하다.

▲ 왼편부터 관광공사 동남권협력지사 김효경 차장, 치벤학원 재단 이사장 후지타 키요시    



후지타 키요시(61․藤田淸司) 현 이사장은 故 후지타 테루키오 초대 이사장의 장남으로, 부친의 유지와 교육이념을 받들어 방한 수학여행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도 치벤학원 3개 학교(와카야마고교, 나라고교, 나라칼리지고교)의 600명 학생들은 부산으로 입항, 경주-유성-천안-수원을 거쳐 서울로 올라와 자매학교인 서울 한양공고, 미림여고 학생들과의 교류회를 끝으로 4박5일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 왼편부터 관광공사 동남권협력지사 김효경 차장, 치벤학원 이사장 후지타 키요시     



매년 찾아오는 치벤학원 수학여행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임용묵 일본팀장은 치벤학원의 꾸준한 방한 수학여행 실시는 일본내 많은 학교들의 한국 수학여행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견인차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을 기념, 양국간 청소년 문화교류 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재방문할 잠재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게 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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