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개청 16주년 기념 판소리 공연
판소리! 전통과 현대와의 만남, 그 창조적 미래의 실마리
박미경 | 입력 : 2015/05/26 [08:51]
문화재청은 개청(1999.5.24.) 16주년을 기념하여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수요일)인 오는 2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정부대전청사 후생동 대강당에서 대전청사 공무원과 일반 시민을 초청(선착순 무료입장)하여 판소리 공연을 선보인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국립민속국악원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에는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창극단․무용단 등 50여 명이 참여하며,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 송순섭 씨도 특별 출연하여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송순섭 보유자는 한민족문화예술 국악 부문 대상(2010), 전주대사습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 1994)을 수상하였으며, 2009년도에는 그 간 국악의 전승·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판소리의 대가이다.
▲ 문화재청 개청 16주년 기념 판소리 공연 안내 홍보물 _ 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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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다섯 대목 중 일부를 들려주는 이 날 공연은 우리 전통음악과 현대 서양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특색 있고 흥미로운 시간으로 꾸며진다. 공연 전반부에는 판소리의 진면모를 느낄 수 있는 전통공연이 펼쳐지며, 후반부에는 전반부에서 공연한 판소리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관현악 공연이 마련된다.
먼저, 소리꾼의 구성진 가락이 귀를 즐겁게 해줄 전반부 전통공연은 흥부가 중 흥부가 박을 타는 장면, 심청가 중 황후가 된 심청이 아버지를 그리는 마음을 노래한 추월만정(秋月滿庭), 수궁가 중 토끼가 별주부를 골탕먹이는 대목, 춘향가 중 성춘향과 이몽룡이 백년가약을 맺고 사랑의 맹세를 노래하는 사랑가, 적벽가 중 음악적 밀도가 촘촘하고 가장 극적인 구성을 띠는 조자룡이 활 쏘는 장면으로 구성된다.
이어지는 후반부에서는 전반부의 판소리 곡을 현대적으로 편곡한 대박, 도화동 편지, To be continue, 고고천변, 이리 오너라, 활 등의 관현악 창작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문화재청 개청 기념일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중요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가 지닌 독창성과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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