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처럼 나비처럼’ 광풍의 역사속 명품 조연들
천호진&최재웅&김영민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으로 더욱
이민희 | 입력 : 2009/09/09 [11:02]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가슴 시린 사랑으로 대한민국 감성을 자극할 단 하나의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이 조승우와 수애의 감성 연기는 물론 천호진, 최재웅, 김영민 등 내놓으라 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여인 명성황후. 그녀를 향한 호위무사의 불꽃처럼 뜨겁고 나비처럼 순수한 사랑을 그린 <불꽃처럼 나비처럼>에서 그를 가로막는 광풍의 역사가 연기파 배우 3인에 의해 그려진다. 바로 천호진, 최재웅, 김영민이 그 주인공들. 매서운 눈매와 저음의 목소리로 카리스마를 대표하는 배우 천호진. 그가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통해 역사 속 흥선 대원군으로 분했다.
강력한 쇄국 정책을 추진하며 외세로부터 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자신이 선택한 명성황후가 외교에 힘쓰자 그를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원군의 모습은 그간 우리가 익히 알아왔던 역사 속 인물과 흡사하지만, 천호진의 연기가 더해진 영화 속 캐릭터는 더욱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특히 정치적 대립 이면에 숨겨진, 며느리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절제된 감정으로 비쳐지며 대원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최재웅 & 김영민, 무대 이어 스크린 장악 예정!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활약해 온 최재웅과 김영민은 각각 대원군의 오른팔 ‘뇌전’과 ‘고종’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먼저, 조승우의 고등학교 시절 동창으로 '지하철 1호선' '샤인' 등 각종 뮤지컬 무대에서 인기를 모아 온 최재웅은 대원군의 오른팔로서 황후에게 연정을 품는 ‘무명’을 눈부신 검술로 막아서는 ‘뇌전’ 역을 맡아 절친 조승우와 함께 피할 수 없는 액션 대결을 펼친다.
바라볼 수도, 가질 수도 없는 ‘황후’라는 존재에게 감히 마음을 드러내는 ‘무명’과 그런 그를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명성황후 ‘민자영’. 최재웅은 ‘무명’의 사랑을 조선 최고의 검술로 가로막는 ‘뇌전’ 역을 통해 스크린에서의 가능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
이와 더불어 김영민은 '에쿠우스', '청춘예찬' , '햄릿' 등 연극에서 각광받아 온 데 이어 지난 한 해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구었던 '베토벤 바이러스'에서의 연기로 주목 받은 배우다. 그는 대원군의 그늘에 가려 정치를 멀리 하고, 궁궐에 들어온 ‘자영’을 외롭게 만드는 고종 역으로 완벽히 분해 마치 역사 속 인물이 살아난 듯한 실감나는 연기를 펼친다. 자신의 뜻과 다른 대원군의 뒤에서 영특하고 현명한 ‘자영’의 면모를 깨달아 가는 섬세한 감정 변화는 배우 김영민의 진가를 다시금 확인케 할 것이다.
조승우&수애의 만남과 더불어 천호진&최재웅&김영민 등 연기파 조연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는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오는 9월 24일(목), 명성황후 ‘민자영’을 향한 ‘무명’의 가슴 시린 사랑으로 대한민국 관객들의 감성을 적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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