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김시식지 에서 만나는 김에 관한 모든 것

광양에는 인류 최초로 김을 양식한 역사를 기리는 ‘광양김시식지’가 있고

박미경 | 기사입력 2023/06/16 [16:10]

광양김시식지 에서 만나는 김에 관한 모든 것

광양에는 인류 최초로 김을 양식한 역사를 기리는 ‘광양김시식지’가 있고

박미경 | 입력 : 2023/06/16 [16:10]

[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광양시가 광양김시식지를 둘러보고 김맥페스티벌을 즐기는 1석 2조 여행코스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양에는 인류 최초로 김을 양식한 역사를 기리는 ‘광양김시식지’가 있고 김 풍작을 기원하는 전통문화 ‘용지 큰줄다리기’가 마을 주민들에 의해 면면히 전승되고 있다.

 

광양김시식지(전라남도 기념물 제113호)는 김 양식법을 창안한 김여익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영모재, 김 역사관 등이 있으며 명칭의 유래, 양식 과정 등을 엿볼 수 있다. 김여익은 병자호란에 청과 굴욕적인 화의를 맺었다는 소식에 통탄하며 광양 태인도에서 은둔하던 중 바다에 떠다니는 나무에 해초가 걸리는 것을 우연히 목격한다. 이에 착안, 강과 바다가 만나 영양이 풍부한 태인도의 이점을 살린 섶꽂이 방식 김 양식법을 창안 보급하면서 바다를 경작의 영역으로 확장했다.

 

▲ 6월 불금은 광양김시식지& 김맥페스티벌 _ 광양시

 

수라상에 오른 김에 매료된 인조가 광양의 김여익이 진상했다는 말에 그의 성을 따 ‘김’이라 부르도록 하였다는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다. 또한, 태인동 용지마을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 주민의 안녕과 김 풍작을 기원하는 ‘용지 큰줄다리기’ 를 300년 이상 계승하며 단결과 화합의 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 6월에는 김부각, 김말이 등으로 다채롭게 변주되는 김과 맥주의 페어링을 강조하는 김맥페스티벌이 매주 금요일 태인동 용지마을광장에서 오후 7시부터 펼쳐진다. 시민을 비롯해 관광객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김맥페스티벌은 생맥주와 김부각, 감자튀김 등 안주가 무료로 무한 제공되며 16일과 23일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또한 광양김 생생인형극, 마술공연과 맥주킹 선발대회 등 참여자가 주인공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매시간 경품 추첨까지 마련돼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6월 불금은 광양김시식지& 김맥페스티벌

 

김대성 광양김맥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 김맥페스티벌은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김과 맥주와 축제를 결합해 최초 김 시식지의 역사성을 강화하고 광양의 매력을 알리는 관광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올 6월 시범 운영을 통해 미비한 점을 개선하고 추후 지속가능한 축제로 발전시켜 최초 김시식지의 가치와 명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광양김시식지는 단순히 채취하던 김을 인간이 길러내는 방식으로 전환해 K-푸드 수출 1위 품목으로 부상시키고 바다를 경작의 영역으로 확장한 창의공간이라며 6월 금요일에는 광양김시식지를 방문해 자연과 도모한 선조의 지혜를 엿보고 해 질 녘 펼쳐지는 김맥페스티벌에서 불금의 낭만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김시식지는 설, 추석 등 명절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되며, 문화관광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인근에는 배알도 섬 정원, 망덕포구,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등 낭만 가득한 관광지와 싱싱한 생선회, 재첩회, 재첩국 등을 즐길 수 있는 망덕포구먹거리타운이 있다.

전남 광양시 김시식지1길 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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