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강동원, 망나니도사 변신

술, 여자, 풍류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악동 히어로

이성훈 | 기사입력 2009/11/26 [10:50]

‘전우치’ 강동원, 망나니도사 변신

술, 여자, 풍류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악동 히어로

이성훈 | 입력 : 2009/11/26 [10:50]
12월 23일 개봉을 앞둔 연말대작<전우치>의 ‘전우치’ 강동원의 캐릭터 변신이 화제다. 그 동안, 아름다운 남자, 대한민국대표 꽃미남으로 불리며 여심을 흔들어왔던 그가,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꾀하며 색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


<늑대의 유혹><형사><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등에서 여자보다 더 아름다운 외모로 화제를 모았던 강동원의 이번 역할은, 술, 여자, 풍류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악동 히어로! 예고편, 포스터에 이어 공개된 스틸들에서 볼 수 있듯, 장난기 가득하고 익살스런 캐릭터다.

“노인네, 왜 때리고 지랄이야!’ 라며 하늘 같은 스승(백윤식)에게 욕을 하고, 투전판 내기를 즐기다 못해 매일 싸움질로 소동을 일으키고, 수절 과부 보쌈까지 서슴지 않을 뿐 더러, 건들건들거리며 여자들에게 농을 걸기 일쑤. 그간 여러 작품들과 cf에서 보여준 이미지처럼, 조용 조용하고 말도 예쁘게만 할 것 같은 강동원이 욕도 하고 여자들을 골려 주고 보쌈을 하다니! 상상하기 힘든 파격 변신에 기대감이 증폭될 예정.

한편, 강동원의 변신은 원조 꽃미남 라이벌 스타라 할 수 있는 조인성, 원빈의 변신과도 비교해 볼만해 눈길을 끈다. <발리에서 생긴일><별을 쏘다><봄날>등의 드라마에서 누나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귀여운 연하남으로 사랑 받았던 조인성은 2006년 영화<비열한 거리>에서 삼류인생을 사는 조폭으로 파격 변신해 엄청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조인성은 이 영화로 대한민국영화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연기력과 티켓파워를 인정 받았다. 원빈 역시 군 제대 후 복귀작인 영화<마더>에서 순박한 시골 청년을 연기, 상상을 초월하는 캐릭터 변신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들의 바통을 이어 받아 강동원 역시 기존의 이미지를 180도 뒤집는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 명실상부한 최고의 꽃미남 스타 강동원의 변신이, 관객과 평단에게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 꽃미남들의 변신이 충무로를 대표하는 명 감독들과의 만남이란 공통점도 재미있다. 원빈에게서 순박한 시골 청년의 모습을 발견한 봉준호 감독, 조인성의 눈빛에서 비열함을 발견한 유하 감독, 강동원에게서 천방지축 악동 모습을 발견했다는 최동훈 감독까지, 꽃미남들의 아름다운 외모 이면의 숨겨진 매력과 재능을 발견한 캐스팅 비화마저 흡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타짜><범죄의 재구성>최동훈 감독 연출,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백윤식, 염정아 등 스크린 톱스타 총출연, 13개국해외 선 판매 쾌거 등, 뜨거운 이슈로 연일 화제를 낳고 있는 2009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 <전우치>는,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 도사 ‘전우치’가 500년 후인 현대에 봉인에서 풀려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 영화. 고전소설 ‘전우치전’에서 캐릭터 모티브를 따와 현대 서울을 주요배경으로 재창조한 최초의 한국형 히어로무비로, 12월 23일 개봉해 2009년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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