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연말연시 국내여행 동향조사
관광공사, 성인남녀 500명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
김민희  | 입력 : 2009/12/21 [09:50]
한국관광공사는 2009년 겨울 성수기 기간 국민들의 여행 계획 및 여행형태, 신종인플루엔자 등이 여행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하기 위하여 12월 10~11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이상 성인남녀 500명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경비 부담으로 대다수 여행 계획 없어
이번 조사 결과, 크리스마스 연휴부터 신정연휴에 걸친 연말연시 여행계획 여부에 대해 총 응답자의 12.1%가 여행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77%의 응답자가 여행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여행경비가 부담스러워서(23.8%)’와 ‘여가시간이 부족해서(23.3%)’가 주요 요인이었다.
여행 예정 목적지로는 ‘국내’를 꼽은 의견이 80.6%로 높은 반면 ‘해외’는 19.4%에 불과했다. 국내여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해외여행은 경제적인 부담이 있어서’라는 의견이 25.9%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아직 보지 못한 국내여행지를 가보고 싶어서’(15.0%), ‘해외여행보다 여행준비가 편해서’(13.7%), ‘계모임/회사 등 단체여행 계획이 있어서’(12.7%) 등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연말연시 여행지역으로는 겨울 눈꽃과 새해 해돋이가 유명한 ‘강원도’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제주도’, ‘경상북도’, ‘전라남도’ 등의 순이었다.
국내여행 계획자의 여행기간으로 ‘2박 3일’(46.1%)이 가장 높아, 크리스마스와 신정연휴가 각각 3일이어서 2박 3일의 계획이 많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여행형태로는 ‘개별여행’이 82.1%로 매우 높게 나타나, 대다수가 개별적으로 연말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교통수단으로는, ‘자가용’이 66.0%로 가장 높았다. 이는 개별여행을 선호할 뿐만 아니라, 계절 특성상 스키장, 겨울 바다 등 자가용으로 이동하기에 편리한 여행지를 선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새해’하면 떠오르는 여행지로 강원도 꼽혀
한편, 크리스마스에 떠오르는 여행지로 국내는 제주도, 설악산, 강원도 스키장 등이 주로 꼽혔고 해외는 일본 북해도가 가장 많았다. 또한 새해하면 떠오르는 여행지로는 정동진을 꼽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아 여전히 새해 일출 명소로 손꼽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서 동해안 해수욕장, 호미곶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는 국내에 비해 떠오르는 여행지 비율이 낮았으나 주로 일본, 동남아 국가가 많이 꼽혔다.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영향력 줄어
해외여행 목적지로는 ‘동남아 휴양지’가 가장 많았고, 그 이유로는 ‘평소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 여서’(43.4%), ‘휴양/휴식을 즐기기에 좋은 지역이어서’(40.5%)라는 의견이 많았다. 해외여행 계획자의 여행기간으로는 ‘5박 이상’(67.1%)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해외여행 계획자의 여행형태로는 국내 여행 형태와 마찬가지로 ‘개별여행’(56.9%) 비율이 가장 높았다.
최근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이 해외여행계획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설문에서, 확산과 관계없이 예정대로 여행을 할 예정이다’(83.7%)라는 응답이 많아, 지난 가을 동향 조사 시 ‘확산 추이를 살펴보며 여행 목적지 변경여부를 결정할 것이다(57.6%)’라고 조사 된 것과 비교해, 신종인플루엔자가 여행지 선택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력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국내 및 해외 여행계획에는 차이 없어
마지막으로 2010년 여행계획은 ‘있다’는 의견이 52.2%, ‘없다’는 의견이 47.8%로 나타났고, 2010년 여행 목적지로는 ‘해외’(53.7%), ‘국내’(52.9%)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010년 계획하고 있는 여행지의 경우, 국내는 제주도가 가장 많이 꼽혔으며, 다음으로 강원도, 남해, 울릉도 등의 순이었다. www.visitkore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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