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배우 송강호와 강동원이 이중생활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바로 2월 4일(목) 개봉을 앞둔 액션 드라마 <의형제>에서 서로 누군인지 알고 있지만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위험한 동행을 시작한 ‘한규’와 ‘지원’으로 열연을 펼친 것. 이들은 함께 있을 때에는 태연한 척 하지만, 베개 및을 칼을 숨기고 자거나 외출한 상대방의 뒤를 밟는 등 철저한 이중생활을 펼치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안겨줄 예정이다.
적인 줄만 알았던 두 남자, ‘한규’(송강호)와 ‘지원’(강동원)의 인생을 건 마지막 선택을 다룬 액션 드라마 <의형제>. ‘한규’와 ‘지원’은 서울 한 복판에서 벌어진 의문의 총격 사건에서 처음 마주친 후, 6년 뒤 우연히 다시 만나 위험한 동행을 시작한다. 하지만 6년 전, 적이었던 이와 함께 지내기로 결심한 ‘한규’와 ‘지원’의 머릿 속에는 서로 다른 생각이 있다.
‘한규’는 ‘지원’을 잡아 잃었던 명예도 되찾고 두둑한 간첩 현상금도 챙기려 하고, ‘지원’은 ‘한규’를 잡아 배신자라는 누명을 벗고 북으로 돌아가려 하는 것. 각자 정반대의 목적을 가지고 한 오피스텔에서 지내게 된 이들은 혹시라도 자신의 정체를 들키게 될까봐 마음을 졸이면서도 겉으로는 태연한 척, 이중생활을 시작한다.
오피스텔에 함께 들어온 첫 날, ‘한규’와 ‘지원’의 행동에서 이들의 불안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한규’는 윗층에서, ‘지원’은 아랫층에서 숨소리까지 줄여가며 방 안에 위험한 물건이 없는지 살피는 것. 또한 ‘한규’는 베개 밑에 가스총을 숨긴 채 잠들고, ‘지원’ 역시 늘 품에 칼을 숨기고 지내는 등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을 위해 비장의 무기를 지참하고 지낸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서로를 미행하며 상대방이 누구를 만나는지, 평소에는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살핀다. 전직 국정원 요원, 남파 공작원 출신답게, 이들은 카메라나 도청 장치 등 장비까지 동원해 서로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한다. 오피스텔에서 편안하게 tv를 보다가도 누군가 외출을 하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즉시 미행에 돌입하는 이들의 행동은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안겨주면서도, 두 남자의 아슬아슬한 관계를 보여주며 묘한 긴장감까지 안겨준다. 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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