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뜩한 미스터리추적극 ‘베스트셀러’

1988년, 그 날의 섬뜩한 진실을 밝힌다

박미경 | 기사입력 2010/02/03 [11:25]

섬뜩한 미스터리추적극 ‘베스트셀러’

1988년, 그 날의 섬뜩한 진실을 밝힌다

박미경 | 입력 : 2010/02/03 [11:25]
작년 해운대를 통해 천만 배우로 등극한 엄정화의 주연, 그리고 ‘베스트셀러 작가와 표절’이라는 센세이셔널한 소재로 이미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 표절 낙인을 떼고 다시 화려하게 재기하려는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백희수(엄정화 분)가 우연히 딸 연희(박사랑 분)의 이야기를 듣고 쓴 소설이 또 다시 표절시비에 휘말리며 겪게 되는 이야기로, 백희수가 겪는 ‘미스터리’한 사건과 진실을 쫓는 그녀의 ‘추적’이 합쳐져 ‘미스터리 추적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탄생했다. 


극중 희수가 재기를 위해 어린 딸과 함께 머물게 된 시골의 으슥한 외딴 별장, 그 곳에서 마치 두 모녀 외에도 누군가 있어 그들을 지켜보는 듯한 미스터리하고 수상한 징후들, ‘보이지 않는 존재’와 계속해서 얘기하는 딸 등 미스터리한 스토리 뿐만 아니라 섬뜩한 분위기까지 풍겨, 미스터리하고 독특한 소재를 좋아하는 관객들 뿐만 아니라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관객들까지도 극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여자 연예인들의 롤모델이 되어 온 만능엔터테이너 엄정화. 그녀가 영화 베스트셀러에서 맡은 소설가 ‘백희수’는 표절혐의와 이혼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피폐해져 있는 인물로, 엄정화는 이런 히스테릭하고 예민한 상태의 인물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이제 화려한 스타로서가 아닌 명품 연기파 배우로서 관객들 앞에 설 것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충무로 여배우 기근현상에 청신호를 밝혀줄 것으로 보이는 그녀는 영화 베스트셀러를 통해 배우로서 제 2의 전성기를 맞게 될 것이다. 


영화 7급 공무원 불신지옥 시크릿 등 매 작품마다 개성있는 캐릭터와 연기로 관객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겨온 배우 류승룡이 희수의 이혼한 남편이자 문학을 강의하는 대학교수 영준으로 출연한다. 겉으로 보기엔 냉소적이고 냉철해 보이는 영준이라는 캐릭터는 희수의 표절혐의 때문에 학생들의 야유를 받기도 하지만, 결국 희수를 마지막까지 감싸주고 도와주는 따뜻한 감성의 인물로, 2009년에만 베스트셀러를 포함해 총 여섯 작품에 출연한 류승룡의 열정이 영화에 그대로 녹아 들어 더욱 더 입체감 있는 캐릭터를 보여줄 것이다.

아직 한국영화에서 단 한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뜨거운 감자 ‘베스트셀러 작가와 표절’이라는 소재만으로도 적지 않은 사회적 이슈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는 미스터리 추적극 베스트셀러는 2010년 4월, 진실을 향한 그녀의 필사적인 추적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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