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공효진 폭소 연기 'NG야 애드리브야'

저 장면, NG야 애드리브야? 라는 호기심을 나타내고

현정미 | 기사입력 2010/02/09 [14:15]

이선균, 공효진 폭소 연기 'NG야 애드리브야'

저 장면, NG야 애드리브야? 라는 호기심을 나타내고

현정미 | 입력 : 2010/02/09 [14:15]
mbc 월화극 ‘파스타’ 의 주인공 이선균과 공효진이 보여주는 극중 ‘웃음 연기’에 시청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붕쉐커플’의 폭소에 함께 배꼽을 잡으면서 한편으로는 “저 장면, ng야 애드리브야?”라는 호기심을 나타내고 있다.

시청자들이 이처럼 헷갈리는 이유는 두 사람의 표정 연기가 너무나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특히 마주 보며 파안대소하는 장면은 ‘ng’와 ‘ok’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8일 방송된 제11회에서는 유경(공효진)이 엘리베이터에서 현욱(이선균)의 머플러를 매만져주다가 웃음이 터졌고 이어 찜질방과 커피숍에서 또 한번 폭소로 이어졌다.

유경이 현욱의 입술을 조개로 집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에서는 실제로 터지는 웃음을 참지 못했던지 공효진이 폭소를 터뜨리다가 테이블에 얼굴을 파묻고 말았다. 웃음을 참으려고 일그러지는 이선균의 얼굴 표정도 극중 리얼한 분위기를 실감나게 보여줬다는 평.

이들은 제10회 마지막 장면 ‘눈키스 사건’때에도 이같은 커플연기로 화제를 모았었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이 장면은 무려 3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할 만큼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요즘 두 사람의 본격적인 사랑이 시작되면서 마주 보고 웃는 장면이 많아지자 시청자 게시판에는 ‘ng 장면 찾아내기’가 한창이다.



일반적으로 연기력이 뛰어난 남녀 배우들은 극중에서 사랑에 빠질 경우 끊임없이 자기 최면을 걸어 실제로 상대방을 사랑한다는 믿음을 갖는다고 한다. 그런 몰입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신들린 연기가 발현되기 때문이다.
이선균 공효진의 ‘폭소 연기’ 뒤에는 치밀한 연출력도 한몫했다.

여성심리를 날카롭게 파헤쳐 ‘로맨스의 귀재’로 불리는 권석장 pd는 절묘한 연출과 편집으로 이제 막 사랑에 빠진 남녀의 캐릭터를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극중에서 해직 요리사 3인방이 ‘붕쉐커플’에게 “두 사람 사귀는 것 아냐?”라고 물었던 것에 비유해 “실제로 사귀는 것처럼 너무나 어울리는 커플”이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한편 유경에게 “양다리 걸치는 게 상습적이군”이라고 빈정거렸던 현욱도 알고 보니 양다리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청자들은 극중 레스토랑 락커의 상단에 붙여진 ‘한유주’라는 이름표를 발견. “이선균이 ‘커피프린스 1호점’때 애인이었던 한유주(채정안)를 아직도 잊지 못해 그녀의 유품을 간직하고 있다”고 농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