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방콕으로’ 희귀상어 특급수송

한국·태국간 관광문화 교류 및 우호증진을 목적으로 진행

이형찬 | 기사입력 2010/03/02 [10:32]

‘부산에서 방콕으로’ 희귀상어 특급수송

한국·태국간 관광문화 교류 및 우호증진을 목적으로 진행

이형찬 | 입력 : 2010/03/02 [10:32]
부산아쿠아리움은 오는 3일, 세계적 희귀종인 그레이너스 상어(grey nurse shark) 3마리를 태국으로 수송한다. 한국의 우수한 사육기술로 자란 상어 3마리는 태국의 방콕 시암오션월드(siam ocean world)로 수송돼 전시될 예정. 한국·태국간 관광문화 교류 및 우호증진을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상어수송 후에는 국내에서는 유일무이하게 21마리의 그레이너스 상어를 보유한 부산아쿠아리움과 방콕 시암오션월드의 상어 공동전시 및 연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    그레이너스 상어

그레이너스 상어는 몸길이 약 3m에 달하는 거대상어로 부산아쿠아리움의 3천 톤 메인 수조 내 서열 1위에 속하는 대표어종이다. 마리 당 3천 만원을 호가하며, 이들을 수송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3천만원에 달한다. 김해공항을 통해 방콕으로 수송될 상어들은 이동 중 멀미, 수질의 오염도를 낮추기 위해 떠나기 4~5일 전 포획 후 절식기간을 거쳤다. 몸집이 큰 상어 한 마리를 옮기는 데만 아쿠아리스트 5명 정도의 힘이 필요하며, 산소가 충분히 충전된 특수 수송수조에 실린 상어들은 무진동 차량에 실려 공항까지 이동하게 된다. 무진동 차량은 진동에 민감한 상어들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이동수단이다.


부산아쿠아리움 사육전시부 관장은 “어린 새끼 때부터 키워온 상어를 보내는 일이라 아쉬움도 크다. 하지만 한국에서 잘 자란 상어들이 방콕으로 떠나는 것은 그만큼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이 현지 아쿠아리움에서도 잘 적응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전하길 바라며, 또 다른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 또한 상어사육 및 질병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상어들의 최종 목적지인 태국 방콕의 시암오션월드(siam ocean world)는 동남아시아 최대규모의 수족관으로 축구장 2배의 규모를 자랑하며, 총 400여종의 해양생물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아쿠아리움과 방콕 시암오션월드는 올해 초 레몬상어(lemon shark)와 매가오리(eagle ray)를 교환, 전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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