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트 로커 VS 슬럼독 밀리어네어

2009, 2010 아카데미의 선택 집중 조명

박미경 | 기사입력 2010/03/31 [10:46]

허트 로커 VS 슬럼독 밀리어네어

2009, 2010 아카데미의 선택 집중 조명

박미경 | 입력 : 2010/03/31 [10:46]
제 82회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 주요 6개 부문을 수상한 허트 로커와 작년 아카데미 8개 부문을 수상하며 최고의 이슈를 낳았던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닮은 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허트 로커는 2009년과 201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해 각각 그 해 최다부문을 수상하며 최고의 화두로 떠오른 작품들이다. 두 작품은 드라마와 전쟁이라는 상반되는 장르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분 유사점을 지녀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허트 로커   

뛰어난 연출력을 자랑하는 두 감독은 장르를 넘나들며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연출력을 선사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사실적인 영상과 그에 어울리는 사운드는 극의 흐름을 한 층 더 생동감 있게 살려낸다는 평을 받아 왔다. 결국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아카데미에서 음악상, 음향상을 수상하였으며 허트 로커는 음향상, 음향편집상을 수상하며 두 감독의 탁월한 능력을 증명해냈다.

주연 배우 역시 티켓 파워가 보장된 유명배우가 아닌 영화 속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할 수 있는 연기파 배우들로 캐스팅하여 극의 사실감을 높였다는 점도 공통점으로 꼽혔다. ‘제레미 레너’와 ‘프리다 핀토’ 두 배우는 각 작품들로 일약 최고의 스타가 되었다. 인도 유명 모델 출신으로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절대적 아름다움과 내면의 깊은 슬픔을 간직한 라티까 역으로 처음 장편영화에 데뷔 한 프리다 핀토는 완숙한 연기를 선보이며 2009년 가장 기대되는 배우로 이름을 드높이며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배우로 떠올랐다.

▲ 슬럼독 밀리어네어   

s.w.a.t 특수기동대에서 동료를 배신한 악랄한 전직경찰 ‘겜블’역으로, 28주 후에서는 살신성인 희생정신을 발휘하는 충직한 군인 ‘도일’역으로 영화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제레미 레너는 허트 로커에서 독단적이지만 완벽한 임무 수행을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윌리엄 제임스 중사를 완벽히 소화해내 제 82회 아카데미에서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명실상부한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두 작품의 가장 큰 공통점은 모두 쟁쟁한 경쟁작들을 누르며 값진 수상을 이뤄냈다는 점이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할리우드 톱스타인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허트 로커 역시 3d 영상으로 흥행돌풍을 일으킨 아바타를 제치며 아카데미에서 최고의 자리에 등극하였다.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작품상을 거머쥔 허트 로커와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2009년과 올해, 영화사의 한 장을 장식한 의미 있는 걸작들이다.

2009년 개봉 당시 전국 11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던 슬럼독 밀리어네어와 여러모로 닮은 꼴 행보를 보이고 있는 '허트 로커'는 오는 4월22일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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