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결혼식 탈북자 부부 사연

함께 나란히 놓인선로 위를 달리는 열차처럼 오랫동안

이형찬 | 기사입력 2009/09/25 [14:00]

부산역 결혼식 탈북자 부부 사연

함께 나란히 놓인선로 위를 달리는 열차처럼 오랫동안

이형찬 | 입력 : 2009/09/25 [14:00]
결혼식을 올리는 신부 김명자(가명,함경남도,46세)씨는 지난 2005년 신랑, 아들, 딸, 노모와 함께 압록강을 통해 중국으로 넘어오다가 신랑은 붙잡혀 죽고 딸은 잡혀서 북한으로 북송이 되었다고, 아들과 본인이 먼저 한국으로 들어왔고 모친은 중국에서 숨어 있다가 조금 늦게 한국으로 들어와 살아왔다.


남편 이필한(가명,함격북도,56세)씨도 2005년도에 압록강을 통해 중국 통해 한국으로 들어왔다. 
탈북자 단체 모임에서 만남을 가져 2개월 정도의 연예를 하고 7월부터 함께 살아오다가 오늘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

결혼 신청은 사하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하태우 경위가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부산역장 앞으로 추천하여 시행하게 되었고
신부인 김명자(가명)씨는 탈북과정에서 허리를 다쳐 현재 집안에서 살림을 책임지며 살고 있다.


비용은 코레일부산경남 본부 직원들의 ‘사랑의 성금’과 봉사활동에 동참하는 웨딩 및 예식관련 업체의 성금을 통해 마련되었으며, 부산역 결혼식 행사를 진행 부산역 류인악 역무과장 “부산역에서 결혼식을 여러번 올려드렸지만 오늘 결혼식만큼 특별하고 감동적인 결혼식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나란히 놓인선로 위를 달리는 열차처럼 두분이 오랫동안 함께 행복하게 잘 사셨으면 합니다.” 전했다.

9월25일 11시부산역 3층 맞이방에서 결혼식 개최 신분상 얼굴이 나오지 않도록 뒷모습 촬영과 가명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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