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여행과 추억여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서울의 궁 번외편’ 여행코스 3선 ①

주변의 다채로운 공간을 함께 둘러보며 여러 시대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코스

한미숙 | 기사입력 2024/03/04 [03:14]

역사여행과 추억여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서울의 궁 번외편’ 여행코스 3선 ①

주변의 다채로운 공간을 함께 둘러보며 여러 시대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코스

한미숙 | 입력 : 2024/03/04 [03:14]

[이트레블뉴스=한미숙 기자] 서울관광재단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은 서울의 역사적인 장소인 경희궁, 운현궁, 종묘와 함께 가볼 만한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4대 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외에도 서울에는 다양한 궁궐과 역사 유적이 남아있다. 주변의 다채로운 공간을 함께 둘러보며 여러 시대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서울 여행 코스를 소개했다.

 

▲ 경희궁 숭정문 _ 서울관광재단

 

경희궁과 국립기상박물관, 돈의문 박물관마을. 경희궁은 도심 속에 있지만 고즈넉한 편안함이 있는 궁으로, 근대의 역사를 조용한 분위기에서 둘러볼 수 있다. 경희궁은 새문안 대궐 또는 서쪽의 궁궐이라 해서 서궐이라 불리기도 했다. 조선 5대 궁궐 중 하나로 왕족의 사저로 쓰이고 창덕궁과 짝을 이루어 경덕궁으로 불리다가 영조 36년(1760)을 경희궁이라 개칭하였다.

 

▲ 눈이 내린 경희궁 내부 모습   

 

흥화문을 지나 숭정문까지 이어지는 길과 드넓은 광장은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숭정문에 들어가기 전 인왕산의 옆모습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데 경복궁에서 보는 모습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방문객이 많지 않아 궁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천천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많으며 경희궁 둘레에 산책길이 잘 갖추어져 있어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사용되었다. 대중교통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 5호선 광화문역 7번 출구 / 운영시간 : 매일 09:00 ~ 18:00 / 매주 월요일 휴관

 

▲ 국립기상박물관 외관    

 

경희궁 뒤편으로 올라가면 과거 서울의 기상관측소로서 역할을 했던 국립기상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국립기상박물관은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오르막이 많지만 무료주차가 가능하며, 입장, 전시해설 모두 무료이므로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 국립기상박물관 내부

 

국립기상박물관 내부에는 근현대 이전 조선시대의 기상관측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측우기의 모습이나 기온과 바람을 측정하던 방법을 알 수 있으며, 1932년 당시 경석측후소의 지진계실을 그대로 보존해두어 실제로 지진을 관측, 기록했던 현장을 볼 수 있다. 앞마당의 야외공간에는 식물계절 관측표준목인 단풍나무와 벚나무도 볼 수 있다. 이 두 나무를 통해 서울의 개화시기, 단풍시기를 알려준다고 하니 더욱 보는 재미가 있다.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 / 매일 10:00 ~ 18:00 / 매주 월요일 휴관

 

▲ 미디어 파사드로 꾸며진 돈의문박물관마을 안내소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주는 근대 역사로의 시간여행이 가능하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이름 그대로 마을 전체가 마치 박물관 같이 꾸며져 있다. 한양도성 서쪽 성문 안 첫 동네로서의 역사적 가치와 흘러간 근현대 서울의 삶과 기억을 고스란히 품고 서울형 도시재생 방식을 통해 재탄생한 도심 속 마을 단위 역사·문화공간이다.

 

▲ 돈의문박물관마을 전경

 

좁은 골목마다 다양한 추억의 장소들이 배치되어있다. 특히 중앙 광장의 마을 안내소 건물의 파사드는 현대의 기술과 과거의 장면이 잘 조화되어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이발소, 극장 등 직접 들어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지금 이 순간, 돈의문박물관마을 전’, ‘이별박물관 전’ 등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대중교통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 광화문역 7번출구 / 운영시간 매일 10:00 ~ 19:00 / 매주 월요일 휴무

 

▲ 고가빈 커리

 

경희궁 인근에 위치한 고가빈 커리하우스에서는 인도풍의 버터 치킨 커리부터 일본풍의 오믈렛 버터커리까지, 색다른 카레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싱그럽고 이국적인 인테리어와 세련된 분위기 덕에 여행지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시원하게 뚫린 통창 뷰를 보며 쉬림프 시금치 커리, 버터 치킨 커리와 로띠, 라씨등을 곁들이면 인도인지 일본인지 모를 그곳으로 맛의 여행을 떠날 수 있다. 고가빈 커리하우스 3호선 경복궁역 7번 출구 / 매일 11:30 ~ 20:50, 브레이크타임 15:20 ~ 17:00 / 명절 연휴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185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궁궐, 국내여행 관련기사목록
더보기
국내여행
제4회 홍매화·들매화 전문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 콘테스트 수상작 발표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