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봄꽃 따라 떠나는 서울의 봄 여행 ①

가장 먼저 피어나며 봄을 알리는 서울의 홍매화 명소, 창덕궁과 봉은사

김미숙 | 기사입력 2024/04/08 [06:19]

색다른 봄꽃 따라 떠나는 서울의 봄 여행 ①

가장 먼저 피어나며 봄을 알리는 서울의 홍매화 명소, 창덕궁과 봉은사

김미숙 | 입력 : 2024/04/08 [06:19]

[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서울관광재단은 봄을 맞이한 서울에서 다양한 봄꽃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를 소개한다.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왔음을 알리는 봄꽃. 누구나 떠올리는 이름난 명소와 꽃들이 있지만, 그 외에도 아름다운 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 창덕궁 삼삼와 앞 홍매화 _ 서울관광재단

 

서울의 봄꽃은 개화시기가 조금씩 다른데, 가장 먼저 피는 매화(3월 20일 전후)를 시작으로 홍매화, 살구꽃이 1주일 간격으로 피어난 뒤 벚꽃(4월 3일 전후)이 피고 약 1주일 후에 겹벚꽃이 피어난다. 최근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개화시기가 앞당겨지거나 지역에 따라 동시에 피는 경우가 있다.

 

▲ 창덕궁 관물헌 뒤편에 있는 홍매화

 

창덕궁에는 한발 앞서 봄을 알리는 매화가 궁궐의 단청, 기와와 어우러지며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홍매화는 매화나무에 피는 장미과의 갈잎나무로 분홍의 색을 띠는 것을 홍매화라 부른다. 다른 봄철 꽃들에 비해 다소 개화가 이른 편이며 봄을 알리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 

 

▲ 창덕궁 삼삼와 앞에 홍매화가 만개한 모습

 

창덕궁(昌德宮)은 조선 5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봄이 되면 궁궐 전각과 후원에 매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꽃들이 자태를 뽐내며 피어있어 더욱 둘러보기 좋은 장소가 된다. 후원은 제한 관람지역으로 반드시 예약 후 해설사의 인솔하에 입장이 가능하니 꼭 알아보고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 창덕궁 성정각 홍매화

 

무려 400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성정각 자시문 앞 홍매화는 선조 때 명나라 사신이 보내온 성정매로 예전 추위로 인해 일부가 고사하여 수령에 비해 크기는 작은 편이다. 그러나 여러 겹의 홍매가 흐드러지게 피어난 모습은 기품있고 우아하다. 창덕궁 :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 / 매일 09:00 ~ 18:00 / 매주 월요일 휴관

 

▲ 봉은사 지장전 뒤편 위치한 홍매화

 

▲ 봉은사 영각에 위치한 홍매화나무

 

번화한 도심, 그것도 고층빌딩이 즐비한 삼성동에서 오랜 세월 자리를 지키고 있는 봉은사에도 홍매화가 봄을 알린다. 봉은사는 1200년의 유구한 역사와 조계종을 대표하는 선종 수사찰로 도시공원과 역사문화 공간의 의미가 있다. 일주문을 통과하면 포대화상 연못과 주차장 사이의 정원에서 첫 홍매화를 만날 수 있다. 대웅전 우측에는 백매화가 자리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찾는 홍매화는 대웅전 뒤편으로 오르면 만날 수 있다.

 

▲ 봉은사 영각 홍매화

 

대웅전 뒤편의 영각에 자리한 홍매화는 나무가 크고 꽃을 많이 맺는 덕에 봄이면 여러 불자와 시민들로 북적인다. 홍매화 외에도 다양한 꽃이 봉은사 곳곳에 있으니 여유를 갖고 하나둘 피어난 꽃들을 찾는 재미를 느껴보기를 추천한다. 봉은사 :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 2호선 삼성역 6번 출구 / 매일 05:00 ~ 22:00 / 휴일없음

 

▲ 봉은사 영각 홍매화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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