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수놓은 모나리자 항공기

특수필름과 항공기 전용페인트 동시에 사용하는 고난이도 기술

고궁주 | 기사입력 2008/01/29 [13:56]

'훈민정음' 수놓은 모나리자 항공기

특수필름과 항공기 전용페인트 동시에 사용하는 고난이도 기술

고궁주 | 입력 : 2008/01/29 [13:56]
“훈민정음과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가 항공기를 타고 세계 하늘을 난다”
 

올해 초부터 후원으로 시작될 루브르 박물관의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전세계에 알리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훈민정음으로 만든 모나리자로 래핑한 특별 홍보 항공기를 띄운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b747-400 항공기 동체에 훈민정음으로 섬세하게 만든 모나리자 타이포그래피 작품으로 래핑하고 모나리자 주위에는 훈민정음 글자들이 놓인다. 이 래핑 디자인은 우리나라 최고 문화 유산인 훈민정음와 루브르 박물관의 대표 작품인 모나리자의 ‘최고의 만남’을 상징한다.

훈민정음으로 만든 모나리자 홍보 항공기는 오는 2월초 완성되어 인천~파리 노선에 첫 운항될 예정이며, 한국과 프랑스 양국간 우호와 글로벌 문화 마케팅의 새로운 장을 여는 상징으로 대중에게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홍보 항공기는 앞으로 3대 가량 더 추가해 2010년까지 3년간 운항될 예정이다.

이로써 훈민정음으로 만든 모나리자 홍보 항공기는 세계 하늘을 누비면서 루브르 박물관의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전세계에 알리는 문화 전도사 역할을 하면서 우리 국민에게 자긍심을 불어 넣어주게 된다. b747-400 항공기에 형상화되는 훈민정음과 모나리자는 동체 뒷분분에 위치한다.

이 항공기 래핑 작업은 특수 필름과 항공기 전용 페인트를 동시에 사용하는 고난이도 기술이다. 훈민정음 글자들이 모여 만들어진 모나리자 부분은 특수 필름으로 동체에 부착한다. 또 모나리자 양 옆으로 흩어지는 훈민정음 글자와 동체 중앙 부분의 문구(passionate wings to art)는 특수 페인트로 만들어진다.

문구는 흰색 페인트로 처리되고 훈민정음 글자는 입체감과 생동감을 높이기 위해 스카이 블루, 블루, 다크 블루 등 블루색상 계통 3가지 색의 조합으로 디자인된다. 작업 과정도 기존 홍보 항공기의 경우 특수 필름이나 항공기 전용 페인트를 사용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두 가지를 모두 활용해 어렵고 까다롭다.

무엇보다 특수 필름과 항공기 전용 페인트의 성분이 다른 만큼 전체적인 광택과 색감을 통일하기 위해 필름 출력 방식과 페인트 종류가 맞춰졌다. 따라서 작업 기간도 9일 이상 소요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제까지의 래핑 작업보다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훈민정음으로 만든 모나리자 래핑 항공기는 화려한 색감과 분위기로 전세계에 선보이게 된다.

또한 대한항공은  공항리무진 버스에도 훈민정음으로 만든 모나리자로 래핑해 하늘과 땅에서 루브르 박물관의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알릴 예정이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기존의 2001년 제주 관광을 상징하는 ‘하르비’, 2002년 한일 월드컵 공식 후원을 뜻하는 ‘슛돌이’, 2007년 가수 ‘비’ 그리고 ‘훈민정음으로 만든 모나리자’까지 모두 4차례의 홍보 항공기를 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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