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프리미엄 항공사 '스타플라이어' 취항

항공요금 기존 대형 항공사에 비해 오히려 저렴하여 젊은층을

박소영 | 기사입력 2008/06/16 [12:25]

일본의 프리미엄 항공사 '스타플라이어' 취항

항공요금 기존 대형 항공사에 비해 오히려 저렴하여 젊은층을

박소영 | 입력 : 2008/06/16 [12:25]
더 멋지게 하늘을 날고 싶은 인간의 욕구는 지난 100년간의 시행착오를 지나 '보다 편리하고, 보다 쾌적하고, 보다 친절하고, 보다 도전적'인 사업이념을 가진 새로운 항공사가 되어 일본의 한 도시에서 탄생하게 되었다.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새로운 항공사들이 생겨나고 또 그들 대부분이 오직 극단적인 '저가'만을 추구할때,  고객의 만족만은 결코 '저가'가 될 수 없으며 경영방식의 개선 등을 통해 얼마든지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이 항공사가 바로 일본의 프리미엄 저비용 항공사 '스타플라이어 (starflyer)'이다.
 
스타플라이어는 현재 동경 하네다 공항과 오사카 간사이 공항을 하루에 8회, 동경 하네다 공항과 키타큐슈 신공항를 하루 22회 운항중인 항공사로 일본의 다른 저가항공사, 지역항공사들과는 확연하게 구분되는 컨셉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항공사는 '감동이 있는 항공 노선'이라는 기업 이념하에 기존 어느 항공사도 시도하지 못했던 파격적이기까지 한 차별화된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타플라이어에서 현재 보유중인 총 4대의 신형 에어버스 a320 여객기는 ‘스타일리쉬(stylish)’한 품격의 검은 기체 도장과 검은색의 고급 가죽 시트로 상징되며, 원래 총 173석에 달하는 항공기의 좌석중 무려 29석을 빼고 144석으로만 운영하여 앞 좌석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하게 다리를 뻗을 수 있을만큼 전좌석 비즈니스급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추구하고 있다.
 

기내 전좌석은 터치스크린 개인 모니터와 개인용 노트북 컴퓨터를 연결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간단하게 칵테일바를 만들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기내에서 사용 가능한 휴대폰 서비스가 준비중이라는 뉴스를 접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요금은 기존의 대형 항공사에 비해 오히려 저렴하여 특히 젊은 층과 비즈니스맨들이 열광하고 있으며, 이미 ‘스타플라이어 스타일’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수많은 매니아를 양산하고 있다.   일본의 국민적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배우 키무라타쿠야 또한 스스로 스타플라이어의 팬인 것을 공개한 사실로도 유명하다.   또한 후발 항공사임에도 일본 굴지의 항공사인 ana와 코드쉐어 운항을 하고 있는 점을 보더라도 일본내에서 스타플라이어의 위상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고객의 입장에서는 예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고품격 서비스를, 기존 항공요금보다도 오히려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이러한 경험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거품과 불합리함이 우리가 알던 항공요금에 숨어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스타플라이어가 지난 수년간의 성공적인 일본 국내 운항 경험을 바탕으로 2008년 9월 그 첫번째 국제노선으로 한국 취항이 확정되었다.  이미 지난 3월경부터 시작된 스타플라이어 한국 gsa 선정 과정에선 사상 유례없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진 수개월간의 검증절차를 거쳐 결국 최근 국내 gsa 업계의 핵심으로 무섭게 부상하고 있는 '월드윙즈 에이앤티
’가 최종 결정되었다.

특히 이들은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한성항공, 영남에어 등 국내 저비용 항공사의 설립과 발전에도 깊이 참여한 바 있어 한일 양국의 신흥 항공 전문가 그룹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타플라이어는 우선 올해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9월 13일 인천, 키타큐슈 노선에 상징적인 1박 3일간의 심야 전세기를 1회 운항하고, 10월 이후 추가 전세기편은 물론 당초 예정이었던 2009년 7월경보다 앞선 빠르면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키타큐슈 신공항과 동경 하네다 공항 등에 한일 정기노선 개설을 목표로 준비에 들어갔다.

향후 한일양국을 오가며 항공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스타플라이어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항공사 관련기사목록
더보기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