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친환경 Green 화물기 도입

인천국제공항서 B747-8F, B777F 차세대 화물기

박소영 | 기사입력 2012/02/14 [11:19]

대한항공 친환경 Green 화물기 도입

인천국제공항서 B747-8F, B777F 차세대 화물기

박소영 | 입력 : 2012/02/14 [11:19]
대한항공이 지난해 A380 차세대 여객기 국내 첫 도입에 이어 올해부터 화물기도 차세대 신기종을 도입해 운영을 시작하면서 보유 항공기의 친환경화 및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존 화물기 대비 수송능력이 월등히 뛰어나면서도 연료 소모량이 적은 그린 화물기 B747-8F 및 B777F 차세대 화물기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전 세계에서 B747-8F과 B777F 차세대 화물기 두 기종을 모두 보유한 첫 번째 항공사가 됐다. 또한 B747-8F, B777F 차세대 화물기 도입에 따라 대한항공은 A380, B777-300ER 등 차세대 여객기에 이어 화물기도 기종 첨단·현대화 작업을 가속화 한다. 

▲ B747-8F _ 대한항공     

이날 공개한 B747-8F, B777F 차세대 화물기는 높은 연료 효율성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적인 항공기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항공기 대비 최대 17% 이상 감소되어 유럽연합(EU) 탄소배출권거래제 등 새로운 환경 이슈에 적극 대처할 수 있다.

B747-8F는 2월 15일 오후 1시35분 일본 오사카로 출발하는 KE553편에, B777F는 15일 새벽 4시50분 비엔나를 거쳐 오슬로로 향하는 KE541편에 첫 투입되면서 우리나라 항공 화물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된다. 시너지 효과 창출하는 전략적 화물기_대한항공은 B747-8F와 B777F차세대 화물기를 각각의 특성에 맞게 노선에 투입해 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B747-8F는 L.A., 샌프란시스코, 도쿄, 오사카 등 수요가 큰 화물 시장을 중심으로 투입해 기재 활용을 극대화할 계획이며, B777F는 상대적으로 수요는 적지만 거리가 먼 비엔나, 프랑크푸르트, 런던 등의 노선에 전략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운항거리, 화물수요 등 각각의 노선 특징에 따른 전략적인 화물기 투입으로 비용 절감을 포함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효율 친환경 화물기 = B747-8F 차세대 화물기는 기존 B747-400F 화물기 대비 동체가 5.7m가량 더 길다. 화물 적재량은 134톤으로 기존 B747-400F 110톤 대비 24톤 증가했다. B747-8F 차세대 화물기는 드림 라이너로 불리는 B787 차세대 항공기 제작 기술이 접목되어 연료 효율 등 친환경적 성능이 뛰어나다.

기존 B747-400F 대비 연비 효율은 17% 증가, CO2 배출량은 17% 감소됐으며, 이착륙시 공항주변에서 발생하는 소음 도달 거리도 30% 줄었다. 이날 공개된 B747-8F 차세대 화물기에는 대한항공의 첨단 항공기 제작 기술력이 담겨 있다. 대한항공은 월등한 복합소재 기술 및 항공기 제작 능력을 기반으로 B747-8F의 날개 끝 구조물로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레이키드 윙팁(Raked Wingtip) 및 윙 팁 익스텐션(Wing Tip Extension) 제작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장거리 화물기 수요 증가에 따라 개발된 항공기로 쌍발 엔진을 장착한 화물기 중에서 운항 거리가 가장 길다. 최대 103.9톤의 화물을 탑재하고 9045km를 운항할 수 있다. 이는 B747-400F 대비 1571km 더 비행할 수 있는 거리다. 긴 운항 거리는 급유를 위해 중간에 착륙해야 하는 과정을 최소화시켜 운영 비용 및 시간을 줄이고 항공기 가동률을 높인다.

대한항공은 B777F 차세대 화물기를 유럽 노선에 직항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레이키드 윙팁 등 B777 차세대 여객기에 사용되는 첨단 기술이 그대로 적용되어 기존 B747-400F 항공기 대비 연비 효율을 16% 향상시켰으며, 이를 통해 CO2 배출량을 16% 감소시켰다. 화물기 현대화 노력 박차 = 대한항공은 지난 1971년 태평양 노선에 B707화물기를 첫 취항한 이후 화물기 기종 현대화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다.

▲ B777F  

지난 1974년에는 태평양노선에 첫 B747화물기를 운항하는 항공사 타이틀을 거머쥔 데 이어 1990년대 B747-400F 화물기 위주로 보유 기종을 재편해 경쟁력을 높였다. 2003년에는 아시아 항공사 중 최초로 당시 최대 수송능력을 자랑하는 B747-400ERF 화물기를 도입했다. 현재 세계에서 B747 화물기 단일 기종을 최다 보유한 항공사로서 B747-8F, B777F 차세대 화물기는 화물 사업에 대한 투자와 혁신의 연장선이다. 

이날 도입된 B747-8F, B777F 차세대 화물기를 포함해 B747-8F는 2016년까지 총 7대, B777F는 오는 2015년까지 총 5대를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고효율 친환경 화물기를 기반으로 고유가 및 기후변화 등 친환경 이슈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화물 노선 확장 주력_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 화물 시장을 선도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페인 사라고사, 중국 청두, 국내 청주 공항 발 애틀란타 및 댈러스 화물 정기 노선 취항, 미국 뉴욕 발 브뤼셀행 대서양 노선에 이어 브라질 상파울로와 페루 리마에 부정기로 화물기를 운항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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